by하정민 기자
2005.04.03 11:47:51
`라 리푸블리카` 보도..교황청은 공식 언급 없어
[edaily 하정민기자] 2일(현지시간) 서거한 제 264대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장례식이 오는 6일 치러질 것이란 보도가 나왔다.
이탈리아 일간지 `라 리푸블리카`는 3일 교황의 장례식이 서거 나흘째 되는 날인 오는 6일 치러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교황의 장례식이 교황청 앞 성 베드로 광장에서 치러질 예정이며 각국 지도자와 신도들이 지켜볼 수 있도록 공개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교황청은 아직 장례식 시기와 절차에 대해 공식 언급을 내놓지 않았다.
관례적으로 교황의 장례식은 서거 후 4일에서 6일 사이에 치러진다. 공식 장례일정은 총 9일.
지금까지 교황의 장례식은 모두 로마에서 거행됐다. 이탈리아 출신이 아닌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로마가 아닌 고국 폴란드에 묻힐 수도 있으나 현재로선 가능성이 낮은 편이다. 장례식이 로마에서 치뤄질 경우 교황의 시신은 시스티나 성당에서 수의로 갈아 입혀진 채 성 베드로 대성당 안에 위치한 클레멘타인 소성당에 안치된다.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리는 장례식에는 세계 각국의 정상과 주요 인사들이 참석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