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수연 기자
2004.10.24 12:00:00
구자준 사장 "내친김에 2위로"..확장 드라이브
[edaily 김수연기자] 손해보험 시장점유율에서 동부화재(005830)와 엎치락 뒤치락 순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LG화재(002550)의 구자준 사장이 공식적으로 "3위에 올라섰다"고 선언하고 나서 화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구 사장은 지난 22일 200여명의 임직원과 경기도 수원의 연수원 `인재니움`대강당에서 연 `FY2004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동부화재를 제치고 업계 3위로 올라섰다"고 공식 선언했으며 이어 "손보업계 2위 등극이 꿈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보험사 회계연도 기준 상반기인 9월말 영업실적을 집계한 결과 LG화재는 전년 1조3262억원대비 11.6% 성장한 1조4800억원의 보험매출을 기록했고, 시장점유율도 전년보다 0.5%P 상승한 14.098% 였다.
한편 이전까지 3위 자리를 지켰던 동부화재는 9월말 1조4780억원의 매출을 올려 시장점유율 14.079%로, 그야말로 극히 근소한 차이로 LG화재에 추월당했다.
순위 역전의 조짐이 처음 나타난 것은 6월말. 2004회계연도 1분기인 4월부터 6월까지의 실적 집계 결과 처음 3, 4위 자리가 뒤집혔다.
LG화재가 7414억원, 시장점유율 14.3%를 기록했으며 동부화재(005830)가 7256억원에 14.0%로 나타났던 것. 그러나 손해보험 업계에서는 LG화재와 동부화재의 3,4위 다툼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날 이같은 올 상반기 성과에 따라 LG화재 구 사장은 `질에 기반한 성장`을 외치며 경영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 것을 주문했다. 이밖에도 구 사장은 성과주의 문화의 정착, 경영효율성 제고노력에의 전사적 동참 등을 3위를 넘어 2위로 갈 `마스터 플랜`으로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