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벤처기업, 세계 최초 비아그라 작용원리 규명

by양효석 기자
2003.09.04 08:16:36

[edaily 양효석기자] 국내 벤처기업이 비아그라의 작용원리를 규명했다. 과학기술부는 국가지정연구실사업 및 21세기 프론티어 연구사업의 지원을 받고 있는 크리스탈지노믹스(주)(대표 조중명)가 세계 최고 권위의 과학 잡지 네이처 9월4일자에 비아그라를 포함 3종의 발기부전 치료제들이 체내에서 약효를 나타내기 위해 작용하는 PDE 단백질의 작용원리를 규명,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앞으로는 부작용 없는 차세대 발기부전 치료제 연구 뿐 아니라 PDE 단백질이 관여하는 천식, 심장질환, 정신질환 등에 관련된 신약 개발연구가 획기적으로 진전될 것으로 보인다. 비아그라 부작용은 두통, 안면 홍조, 소화 불량, 일시적인 색각장애, 심장마비 등이 있는데 이는 발기부전과 관련된 PDE 5를 억제하는 과정에서 이와 유사한 다른 PDE 계열의 단백질들과 상호작용을 하기 때문. 따라서 PDE 5에 대해서만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치료제를 발굴해내면 이런 부작용을 개선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과기부는 이번 연구결과가 학술적인 가치 뿐만 아니라 산업적 가치도 크기 때문에 세계최고 권위의 종합과학 전문지 네이처에서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게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신약발굴 성공체험을 가진 경영진들이 설립했으며, 질환 단백질의 구조관련 세계적인 기반기술을 활용해 신약을 발굴하는 바이오 벤처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