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팩 챙겨 시상식 응원 왔어요" 축제 열기 더한 관객·스타들[제12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by김현식 기자
2025.12.03 05:00:00

제12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이모저모
레드카펫 수놓은 공연계 별들
세종문화회관 일대 관객 발길로 북적
故 이순재 추모 영상 뭉클함 더해

[이데일리 김현식·김보영 기자] ‘토니상 6관왕’ 주인공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의 박천휴 작가부터 무용계 차세대 아이콘 최호종, 국악계 스타 김준수, K팝계에 이어 연극계까지 빛내고 있는 샤이니 민호까지.

박천휴 작가가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12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
최호종 안무가가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12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
배우 채시라가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12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
그룹 샤이니 민호가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12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
2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12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은 국내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각 분야 인사들과 관객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 해를 돌아보는 뜻깊은 축제의 장이었다.

이날 세종문화회관 일대는 ‘이데일리 문화대상’을 관람하기 위한 인파로 붐볐다. 다양한 연령대의 관객들이 겨울 칼바람을 뚫고 일찌감치 현장을 찾아 축제 분위기를 만끽했다.

예술동 앞은 시상식 3시간여 전부터 레드카펫 행사를 지켜보기 위해 몰려든 관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관객들은 휴대폰과 카메라를 들고 스타들의 모습을 촬영하며 분위기를 즐겼다.

6개 분야를 아우르는 시상식답게 관객층도 다양했다. 40대 관객 허유지 씨는 “국립창극단 팬으로서 ‘심청’의 국악 부문 수상 소식을 듣고 응원 차 현장을 찾았다”며 :초연 전통음악 공연이 상까지 받게 돼 기쁘고, 특히 가장 좋아하는 김우정 단원의 첫 레드카펫 참석 날이라 더 의미 깊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20대 관객 선모 씨는 “배우 이채민이 시상자로 나선다기에 직장에서 오후 반차를 내고 시상식을 보러 왔다”면서 “가까이서 얼굴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겨 반갑다”고 했다. 30대 관객 기모 씨는 “잔나비의 노래를 듣고 힐링을 받은 오랜 팬이다. 콘서트 부문 수상을 축하하는 자리에 함께하고 싶었다”며 “레드카펫부터 챙기려고 돗자리와 핫팩까지 챙겨왔다”고 밝혔다.

40대 관객 박선호 씨는 “최호종이 공연도 하고 프런티어상까지 받는다는 소식을 접하고 기쁜 마음으로 친구들과 티켓팅을 했다. 오늘 보여줄 공연 기대도 너무 되고 설렌다”고 했다.

뮤지컬 배우 손준호, 김소현 부부가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12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
그룹 리센느가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12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
배우 이채민이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12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
그룹 샤이니 민호가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12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
그룹 잔나비가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12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
레드카펫 행사에는 각 분야 수상자들이 화려한 의상을 입고 등장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걸그룹 리센느, 크로스오버 그룹 라포엠, ‘뮤지컬 배우 부부’ 손준호·김소현, 배우 채시라·이채민 등 축하 공연 출연자와 시상자들까지 포토타임에 참여해 레드카펫을 한층 풍성하게 했다.

본 시상식에서는 지난달 25일 세상을 떠난 고(故) 배우 이순재를 기리는 추모 영상이 상영됐다. 이순재는 2016년 ‘제3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에서 공로상을 받은 바 있다. 영상에는 지난해까지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 무대에 오르며 연기 열정을 뽐낸 고인의 생전 활동 모습이 담겨 보는 모두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이날 시상식은 유튜브 ‘이데일리 프렌즈’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으며 온라인 시청 열기 또한 현장 못지않게 뜨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