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보기술, 스쿨패스·모바일신분증 연동 서비스 개시

by신민준 기자
2025.05.04 09:23:37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에듀테크 전문기업 바른정보기술이 차세대 학교 출입관리 시스템 스쿨패스(School-Pass)를 국내 최초로 모바일 신분증과 연동해 서비스를 개시했다.

김상인 바른정보기술 대표. (사진=바른정보기술)
지난해 11월 출시한 스쿨패스는 학교 정문이나 주출입문 앞에 설치한 키오스크에서 네이버·카카오·패스(PASS) 애플리케이션(앱) 등을 이용해 본인 인증을 거친 뒤 발급받은 출입 라벨지를 자신의 상의에 부착하면 된다. 이 과정을 통해 누구든지 해당 학교 방문자의 신원 인증 여부를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스쿨패스는 단순한 인증을 넘어 보안 감시 권한을 교직원은 물론 학생과 행정실 직원까지 포함한 모든 구성원에게 분산시키는 자율 보안 구조를 실현할 수 있다. 범죄를 기도하는 외부인의 입장에서 보면 이러한 시스템은 심리적 억제력이 작동된다. 인증을 받지 않았다는 사실이 누군가에게 쉽게 노출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애초부터 학교 출입 시도를 포기하게 된다.

스쿨패스는 단순한 기술 제품을 넘어 탄탄한 신뢰 기반을 갖춘 시스템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네이버와의 공식 출입증 서비스 계약, KT와의 통신 보안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해 기술·통신 기반 모두에서 안정성을 확보했다.

인터넷 연결 없이 전원만으로도 작동 가능한 무브먼트형 구조는 설치·운영의 문턱을 대폭 낮췄다. 크기도 50평방미터(㎠)로 매우 작아 공간 제약이 많은 학교 환경에 최적화했다.



스쿨패스는 방문자 발열 감지 및 안면인식 모니터링으로 질병 및 바이러스를 사전 차단하고 안면 데이터를 자동 기록해 안전한 환경을 조성한다. 스쿨패스는 개인정보유출 1억원 배상책임보험에도 가입했다.

스쿨패스는 범죄 기도자가 스쿨패스 시스템 설치 학교를 기피하는 예방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스쿨패스는 별도 관리 전담 조직이 필요하지 않은 운영 자동화로 관리 이슈 제로화 및 행정 업무 감소도 꾀할 수 있다. 스쿨패스는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과 동시에 디지털 교육환경 인프라 선도학교 위상도 강화할 수 있다.

바른정보기술은 지난 2월 한국조폐공사 모바일신분증 운영팀으로부터 개발 승인을 받아 최근 국내 최초로 행정안전부의 모바일 신분증과 연동한 출입관리 시스템을 선보였다. 이는 국내 에듀테크 업계에서 유일한 정부 공식 모바일 신분증 연동 기술을 구현한 사례로 꼽힌다.

김상인 바른정보기술 대표는 “스쿨패스는 단순히 또 하나의 출입관리 솔루션이 아니라 출입 보안이라는 영역에서 오랫동안 반복된 실패를 정면으로 돌파하고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 모두에게 신뢰받는 시스템”이라며 “학교 출입을 통제하는 시대에서 출입을 공표하고 모두가 참여하는 시대로 국내 학교의 출입문 문화를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스쿨패스는 출시 한 달 만에 30개교 이상에 납품했으며 전국 70여개 대리점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보급을 확대하고 있다”며 “일선 학교 교직원은 업무량 감소, 학부모는 자녀의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에 기여한다며 높은 신뢰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