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스타트업의 활동폭 넓힌다…“올댓트래블(ATT)을 기회의 장으로”
by김명상 기자
2023.08.11 06:30:00
배상민 한국관광스타트업협회 회장 인터뷰
"협회 활동폭 넓히고 대외 인지도 높일 것"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반짝이고 기발한 관광 스타트업의 서비스와 상품이 많지만 우리만 알지 밖에서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른 분야와 결합하면 시너지 효과가 날 것 같은데 잘 몰라서 교류가 일어나지 않는 부분이 아쉽기도 하고요. 올해부터는 대외적으로 인지도를 높이는 동시에 외부 활동도 적극 검토하고자 합니다. 다가오는 ‘2023 올댓트래블’ 여행박람회가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봅니다.”
배상민 한국관광스타트업협회 회장은 “관광스타트업을 대표하는 기관으로 회원사와 나아가 국가 관광산업의 발전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2017년 출범한 한국관광스타트업협회는 관광스타트업 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중요 역할을 담당해 왔다. 처음에는 10개 남짓한 관광 벤처사가 뭉쳐 시작했으나 지금은 120개 회원사가 속해 있으며 전통적인 관광업체는 물론 IT 개발사, 데이터 업체, 콘텐츠 기업 등 다양한 성격의 회원사와 함께 성장하고 있다.
배 회장은 코로나19 이후 빠르게 변화하며 발전하는 관광산업에서 기민하게 트렌드를 파악하고 움직일 수 있는 관광 스타트업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올해 하반기부터는 협회의 활동폭을 넓힐 예정이다.
배상민 회장은 “협회의 정책위원회가 최근 인선을 마무리했는데 기업 대표, 대학교수, 단체장, 관광연구원 박사 등의 라인업을 갖췄다”며 “전문성 있는 인력들이 회원사의 고민을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동시에 지자체나 정부에 현장의 이야기를 전달하고, 관광산업을 위한 여러 가지 제언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내부 문제에 집중하다 보니 외부 활동은 상대적으로 소극적이었다는 성찰도 있었다. 스타트업의 관건은 ‘사느냐 죽느냐’인 만큼 내부만큼 밖을 챙기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배 회장은 “올해는 다양한 외부 행사를 통해 회원사들의 활동폭을 넓히고 대외적으로 영향력을 높이는 시도를 할 때라고 본다”고 전했다.
첫걸음은 코엑스에서 이뤄질 전망이다. 한국관광스타트업협회는 오는 8월 24일부터 나흘간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2023 올댓트래블’ 행사를 주최한다. 행사에 참여하는 회원사가 늘어나 규모가 커지면 자연스럽게 협회의 위상도 제고될 것이라는 의견이다.
배상민 회장은 “이번 올댓트래블 여행박람회에 참가하는 정부 기관, 기업, 지자체를 대상으로 회원사의 대외적인 신인도나 인지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참가 기관과 교류하며 회원사의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좋은 서비스와 상품을 알리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