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지영의 기자
2023.07.12 07:00:00
[자본시장 외면에 K바이오 고사 위기]④
자본시장 투자금 조달 막힌 바이오 기업들
유상증자로 줄줄이 급한불 끄기 시도
[이데일리 지영의 기자] 자금조달에 난항을 겪는 바이오벤처 기업들이 잇따라 유상증자 등으로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투자업계에서 바이오 부문 투자심리 악화로 외부조달이 쉽지 않자 유상증자를 활용하는 모양새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는 지난달 14일 3104억원 규모의 일반공모 방식 유상증자 실시 계획을 밝혔다. 오는 25일~26일 양일 청약을 거쳐 내달 11일 신주상장을 진행할 예정이다. 유상증자의 목적은 기존 채무를 상환하기 위해서다. 사측은 유상증자 대금 사용 목적을 ‘미국 메리디안 바이오사이언스(메리디안)의 인수금융 차입금 상환’이라고 밝혔다.
클리노믹스(352770)도 446억 조달을 위해 주주배정 후 일반공모를 통해 유상증자를 진행한다. 신주 보통주 780만주를 발행할 예정이다. 유상증자로 조달할 자금 중 300억원을 채무상환에, 잔여 자금은 운영자금 등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운영자금 및 채무상환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유상증자에 나선 바이오기업들은 더 있다. △진원생명과학(818억원) △CJ바이오사이언스(650억원) △에스씨엠생명과학(316억원) △엘앤케이바이오(260억원) 등이 유상증자 계획을 밝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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