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에 지어진 K-온실…"신북방 K-농업 진출 활성화될것"

by원다연 기자
2021.10.29 06:00:00

온실 조성·현지 인력교육 등 ''스마트팜 패키지 수출''

[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중앙아시아 한복판 카자흐스탄에 한국형 온실이 지어졌다. 정부는 이 시범 온실을 통해 한국형 스마트팜을 홍보하고, 신북방지역으로 한국형 농업의 진출을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카자흐스탄 알마티 지역에 조성한 시범 온실. (사진=농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는 28일 신북방 지역인 카자흐스탄 알마티 지역에 조성한 시범 온실의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스마트팜 패키지 수출 활성화 사업으로, 카자흐스탄에 스마트팜 관련 온실 시공·설계, 기자재 등 각 분야의 전문기업들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시범 온실 조성을 추진해왔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시범 온실 준공을 통해 우리 스마트팜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시범 온실에서 생산되는 농산물 판매·유통 등도 활성화한다”며 “카자흐스탄 국립농업대학교가 시범 온실을 활용할 수 있도록 협력하고, 카자흐스탄 대학생, 농업인이 우리 스마트팜 기술을 배우고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카자흐스탄 국립농업대학교가 데모 온실을 활용할 수 있도록 협력하고, 카자흐스탄 대학생, 농업인이 우리 스마트팜 기술을 배우고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도 지원할 계획이다.

준공식에 참석한 카라슈케예프 에르볼 시라크파에비치 농업부 장관은 “이번에 준공된 시범 온실을 통해 한국의 스마트팜 기술이 카자흐스탄 농산물 생산량 증대와 품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며, 카자흐스탄 국립농업대학교 재학생들이 한국의 기술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종구 농업생명정책관은 “이번 시범 온실 준공을 계기로 신북방 지역으로의 K-농업 진출이 활성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2022년은 양국 수교 30주년이 되는 해로, 카자흐스탄에 준공된 시범 온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양국 간 교류가 활성화되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