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공학관·방통대 열린관 등 21개 공공 노후건축물 ‘그린리모델링’

by정다슬 기자
2018.04.19 06:00:00

△올해 그린리모델링 시공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열린관 전경[사진=국토부 제공]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서울대학교 공학관, 방송통신대학교 열린관 등 21개 노후 공공건축물이 그린리모델링된다. 그린리모델링이란 단열, 고성능 창호 교체 등을 통해 건축물의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근무환경을 개선하는 것이다.

국토교통부는 중앙정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이 소유·관리하는 기존 건축물 중 대상으로 총 51건을 응모받아 그린리모델링 창조센터 심의를 거쳐 이 중 21건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에너지 성능 개선에 필요한 공사비를 2억원 내에서 지원하는 시공 부문에는 △방통대 열린관 △한국교통대 건축관 2곳이 선정됐다. 방통대 열린관은 1982년 준공돼 36년이 지난 노후 건축물로서 정밀구조안전진단 및 내진 성능 평가 결과 C등급(보통)을 받았다. 방통대 열린관은 이번 사업을 통한 구조 보강으로 A등급(우수)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에너지 절감율을 기존 대비 45% 끌어올릴 예정이다. 또 구조·화재 안전성을 높이고 교육 환경 개선 사업 역시 함께 이뤄질 전망이다.



본격적인 시공에 앞서 건물의 현황을 파악하고 설계 컨설팅을 해주는 사업기획지원 부문에는 △전남 광양시 의회청사 △충북 음성군청 본청사 △진주 평거2 주공아파트 △중앙경찰학교 1강의동 △과천시민회관 △구미시청 본관 △부산 금정구청 △경남 하동군청 △하남시 신장도서관 △부산 중구청 △대구 시립중앙도서관 △충남 청양 우체국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남지원 △한국철도공사 서울사옥 △한국철도공사 동대구역사 △전남 장성군 북일면 행정복지센터 △강원대학교 농업생명과학 1호관 △서울 서초구 서운중학교 △서울대학교 공학관2(31동) 19곳이 선정됐다.

특히 올해부터는 사업기획 지원 시 ‘내진성능평가 및 정밀구조 안전진단’을 실시해 과거 내진설계를 적용하지 않았거나 화재나 구조적 결함이 발견된 건축물을 대상으로 안전성 진단과 보강계획안도 제시한다. 이번에 대상이 되는 건축물은 중앙경찰학교 1강의동과 대구 시립중앙도서관이다.

그린리모델링 창조센터는 이번 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건물 용도별 백서를 제작·배포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그린리모델링 지원사업을 통해 용도별·규모별 그린리모델링 표준모델을 개발·보급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공공·민간부문에서 자율적인 성능개선 활동이 촉진되고 건축물에서의 에너지 절감은 물론, 주거·업무 환경개선 및 화재·내진 성능 등이 향상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