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SOS] 간병보험으로 부모님의 노후를 준비하는 방법

by전상희 기자
2017.08.05 06:00:00

기고
마이리얼플랜

[마이리얼플랜] ‘보험SOS’에서 마이리얼플랜은 보험과 관련된 다양한 상황에 따른 사례를 통해, 보험과 관련된 ‘한 번 더 다가서는’ 정보를 제공하고자 하고자 합니다.

J씨의 어머님은 치매라는 질병으로 유병 생활을 하고 계신다. 자식은 셋이나 되지만 누구도 병시중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큰 오빠인 첫째 아들은 큰 사업을 하다가 부도가 나서 식구들이 뿔뿔이 흩어진 상태이고, 작은 오빠는 지방에서 공무원으로 재직이어서 물리적으로 나설 수가 없는 상황이다. 그나마 막내딸인 J씨가 사정은 나았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두 부부가 모두 경제활동을 하고 있고, 중학생과 고등학생 자녀들을 한창 뒷바라지 해야 할 시점이기 때문이다.

J씨는 어쩔 수 없이 어머니를 집에서 한 시간 거리의 요양병원에 모셨다. 마땅한 보험을 가입해두지도 못해서 보험금 혜택은 받을 수가 없으니, 적지 않은 병원비가 버거웠다. 조금 더 좋은 환경에서 모시고 싶지만 경제적 부담을 무시할 수가 없다.

최근 TV프로그램에서 간병보험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귀가 번쩍 뜨였다. 간병보험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낀 J씨는 간병보험을 미리 준비하기로 마음먹었다.

현 정부에서 공약으로 다룰 만큼 치매는 사회적으로도 문제이다. 건강하게 생활하다가 수명을 다했을 때 어느 날 조용히 숨을 거두는 경우는 드물다. 어떤 원인이 됐건 대부분 ‘장기간병’ 상태로 시간을 보내다가 사망한다. 과거 여배우 수애가 주연을 맡았던 드라마에서 30대가 알츠하이머를 앓는 이야기를 보면 나이가 젊다고 안심할 일도 아니다.

개인이 민영보험으로 준비할 수 있는 것은 간병보험이 가장 대표적인 대안이다. 이런 종류의 보험은 건강보험공단의 노인장기요양보험 수급대상자로 인정이 되면 보험금이 지급된다. 그러나 까다로운 수급대상자 지정이 되지 못하면 보험금을 지급받을 수 없다 것은 단점이다.

현재의 고도장해특약이 포함되어 있던 시절 가입해둔 종신보험이 있다면 보험의 용도를 간병보험으로 바꿔서 생각해볼만 하다. 보험료 부담으로 해약을 고려 중이었다면 여력에 따라 가입금액을 낮춰서 유지하거나, 더는 보험료를 내지 않도록 ‘감액완납’ 등의 제도를 이용해서 살려두는 것이 좋겠다.

또는 100세 만기나 종신 질병입원 혹은 입원특약이 있다면 역시 도움이 될 수 있다. 요양원이 아닌 요양병원이라면 의료기관이므로 입원비를 인정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손해보험사의 80% 미만의 질병후유장해 특약은 치매보험의 역할을 할 수 있다. 치매뿐만 아니라 넓은 질병을 포괄하기 때문에 유용한 특약이다. 그러나 보험료가 비싸다는 것이 단점이다. 그렇다면 보험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50% 이상 질병후유장해 특약을 넉넉히 가입해두는 것도 일종의 대안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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