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자 책꽂이] 창농으로 10억 부자농부 되기 외

by이윤정 기자
2015.10.07 06:15:00

▲창농으로 10억 부자농부 되기(방호정|240쪽|라온북)

매실과 곶감 농사만으로 연간 수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저자가 성공노하우를 공개했다. ‘효율적인 작물 선택으로 이모작 하기’ ‘가공상품과 작물의 상호보완’ ‘유기농 상품 등 차별화한 무기 필요’ ‘온라인마케팅·직거래 활용’ ‘끊임없이 공부’ 등의 성공법칙으로 정리했다. 자신이 이 법칙을 어떻게 적용했는지, 또 농부는 어떻게 변화했는지 등을 생생한 사례로 전한다.

▲화성(자일스 스패로|224쪽|허니와이즈)

지구와 형제 간이라고 해도 될 만큼 유사점이 많은 화성. 지구를 제외하면 태양계에서 서식지로 가장 적합한 조건이며 인간이 우주에서 달 다음으로 갈 만한 행성이다. 화성 탐사선이 보내온 다채로운 사진과 상세한 설명을 통해 이 수수께끼 행성에 대한 궁금증을 풀었다. ‘화성의 초기 역사’를 비롯해 내부구조, 화산·모래·빙관, 기후변화 등 다양한 정보를 담았다.

▲돈이 벌리는 조직(기노우치 토시히사|268쪽|다산북스)

‘스피드를 20% 올리면 비용은 20% 감소한다’는 스피드경영으로 조직개혁을 단행한 ‘사와다 히데오’의 분투과정을 소개했다. ‘일본 벤처업계의 3대 천왕’인 사와다가 긍정과 열정, 빠른 판단력으로 목표를 달성해가는 과정을 엿볼 수 있다. 모두가 간과한 데서 돈의 씨앗을 발견하고 스피드와 의지로 사원을 뭉치게 한 관리법과 노하우, 경영기법까지 안내한다.

▲버블 차이나(조너선 펜비|206쪽|아마존의나비)

현대 중국이 직면한 도전과 위험을 설명하고 비판했다. 영국의 중국전문가인 저자는 ‘중국의 세기’가 아직 멀었다고 주장한다. 중국은 개인의 자유와 권력의 변화없이 경제에서만 미래를 찾으려 한다. 하지만 체제의 정치적 자유가 없다면 정체를 피할 수 없다는 게 저자의 생각. G2로 성장한 중국의 위상에는 거품이 끼어 있다는 점을 조목조목 짚었다.



▲새로운 시장의 마법사들(잭 슈웨거|572쪽|이레미디어)

금융 분야의 뛰어난 트레이더를 심층 취재해 그들의 전략을 소개해온 ‘시장의 마법사들’의 세 번째 시리즈. 윌리엄 에크하르트, 먼로 트라우트, 마크 리치 등 주식·선물옵션·외환시장의 최고 투자자 17명을 인터뷰해 알짜 투자비결을 밝혔다. 투자할 때는 기본과 원칙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하며 ‘어떻게 진정한 투자자가 될 것인가’에 대한 답을 제시했다.

▲양의 노래(가토 슈이치|552쪽|글항아리)

전후 일본의 참여지식인 가토 슈이치(1919∼2008)가 50대에 출간한 자서전. 1966년부터 ‘아사히저널’에 연재한 ‘양의 노래’와 ‘(속)양의 노래’, 수년 후 미국 출판사의 요청으로 쓴 ‘양의 노래 그후’를 엮었다. 가토는 20대에 태평양전쟁과 히로시마 폭격을 겪은 뒤 평생 특정한 환경에 묶이지 않고 자신의 길을 걸었다. 한 인간이 견고한 정신을 형성해 가는 과정을 기록했다.

▲꿈꾸는 책들의 미로(발터 뫼어스|496쪽|문학동네)

책들의 도시에서 펼쳐지는 모험을 그린 발터 뫼르스의 판타지 소설. 힐데군스트 폰 미텐메츠가 부흐하임으로 여행을 떠나 꿈꾸는 책들의 미로라 불리는 어둠의 세계에서 겪는 모험을 그렸다. 기발한 상상력으로 빚은 이야기 안에는 작가 특유의 유머와 천재적 비유가 살아있다. 독창적인 일러스트와 다채로운 서체가 읽는 재미에 보는 즐거움까지 더한다.

▲나는 없네(홍지헌|112쪽|황금알)

‘문학청춘’으로 2011년 등단한 시인의 첫 시집. 시인은 의대를 졸업한 후 서울 강서구에 이비인후과를 개원해 환자를 돌보는 의사다. ‘잘 가라, 그 시절’ ‘어머니 손잡고’ ‘거미는 무엇으로 사는가’ ‘누가 이 나무를 모르시나요’ 등 4부로 구성한 시집은 ‘눈먼 기다림’ ‘나무처럼’ 등 일상 속에서 느끼는 허무 또는 문득문득 가슴 벅차게 만드는 소소한 풍경 51편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