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월드컵 이변 속출..스폰서 효과 기대 이상-한국

by권소현 기자
2014.06.27 07:24:06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에 대해 스폰서로 참여하는 브라질 월드컵 마케팅 효과가 기대 이상일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현대차 32만원, 기아차 7만8000원을 유지했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조별리그 48경기가 막을 내린 가운데 많은 골과 이변이 속출해 전 세계에 축구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며 “향후에도 월드컵 경기의 글로벌 TV 시청률이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별리그에서 경기당 평균 골이 2.8골로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때 2.1골에 비해 급증했고,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이후 최다골이라는 것. 또 월드컵 사상 처음으로 최근 대회 우승국인 이탈리아와 스페인이 둘 다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등 이변이 속출하고 있다.



최다 득점자에게 수여하는 ‘골든 부츠(황금신발)’상을 두고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네이마르(브라질), 토마스 뮬러(독일)의 경쟁이 치열한 것도 월드컵 열기를 돋우는 요인으로 꼽았다.

서 연구원은 “한국의 16강 진출 좌절은 아쉽지만 미국의 2연속 16강 진출은 현대와 기아의 마케팅 효과를 증폭시켜 줄 전망”이라며 “다수의 신모델이 출시되는 상황에서 현대차와 기아차가 함께 스폰서로 참여하는 두번째 월드컵에서의 마케팅 효과는 예상을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