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엔터, 웹보드 규제 영향 예상 수준-KTB

by함정선 기자
2014.02.27 07:17:49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KTB투자증권은 27일 NHN엔터테인먼트(181710)에 대해 웹보드 게임 규제에 따른 영향이 예상한 수준에 머무를 전망이라며 목표주가 12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최찬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게임 웹보드 게임 사용시간이 기존 예상치인 30% 감소에 부합할 것으로 보인다”며 “일각에서 예상한 50% 이상, 70~80% 감소라는 극단적인 모습을 보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구체적인 영향을 확인하기 이른감이 있지만 사용자들이 새로운 시스템에 적응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웹보드 게임의 대체재가 페이스북 포커나 불법 도박 외에는 존재하지 않는다”며 “페이스북 포커는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 인터페이스(UI)와 사이버머니 거래 시스템이 취약하고 불법 도박 시장 유입은 정부의 강력한 단속 의지를 고려할 때 쉽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최 연구원은 규제 리스크가 반영된 현 주가가 매력적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현금성 자산만 시가총액의 53%를 차지하고 있고 개발비는 자산화하지 않고 모두 비용 처리하는 보수적인 회계원칙을 가지고 있다”며 “3월부터 스마트폰 포커가 서비스되면 PC방에서 감소하는 이용시간을 보완해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최 연구원은 “일본 디즈니 츠무츠무는 구글과 애플 매출 상위권”이라며 “라인이 소프트뱅크 등과 제휴하면 일본에서 시장 입지는 더 강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