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형수 기자
2013.10.21 07:48:14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21일 금호석유(011780)에 대해 3분기 실적은 부진했으나 4분기 좋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3만원을 유지했다.
지난 18일 장 종료 후 금호석유는 3분기에 매출액 1조 1921억원, 영업손실 1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액은 13.8% 줄었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인 381억원을 밑돌았다.
김선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합성고무 수익성 하락과 비스페놀A(BPA) 부문 적자 전환 탓”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금호석유는 지난 6월 BPA설비를 28만톤에서 43만톤 규모로 증설했다”며 “BPA업황 부진에 따른 가동률 하락으로 고정비 부담이 크게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은 합성고무 업황 개선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할 것”이라며 “이달 들어 원재료인 부타디엔 가격 상승으로 아시아 역내 합성고무 가격이 올랐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본격적인 글로벌 타이어 수요 회복 시 합성고무 이익률도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