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그랜저·i40·벨로스터' 30만~100만원 가격인하

by김형욱 기자
2013.07.07 09:28:28

7개 차종 파노라마 선루프 옵션도 10만원씩 낮춰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일부 차종에 대해 최대 100만원까지 가격을 낮추기로 했다. 최근 수입차업체들의 공격적인 차값 인하·할인에 맞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8일부터 그랜저, i40, i40 살룬, 벨로스터 4개 차종의 가격을 최대 100만원 인하해 판매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가격인하로 그랜저 3.3 셀러브리티는 100만원(4093만→3993만원) 내렸고, i40 D-스펙(3030만→3000만원)과 i40 살룬 D-스펙(2950만→2920만원), 벨로스터 D-스펙(2160만→2130만원)은 30만원 낮췄다.

각 차종의 최상위 등급(트림) 모델들에 한해 30만∼100만원씩 인하한 것이다. 현대차는 “이번 인하 대상은 고성능 사양을 갖춰 역동적인 주행 성능을 강조한 모델”이라며 “이번 가격인하로 고객들이 보다 낮아진 가격에 최고의 상품성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인기옵션인 파노라마 선루프의 가격도 10만원 인하했다. 대상 차종은 쏘나타, 쏘나타 하이브리드, i40, i40 살룬, 그랜저, 싼타페, 맥스크루즈 등 중대형차 7종이다.

현대차는 올 1월에도 쏘나타, 제네시스, 제네시스 쿠페, 싼타페, 베라크루즈 등 5개 차종의 고급 트림 10개 모델에 대해 22만∼100만원 가격을 낮춴 바 있다. 작년 7월에는 쏘나타 더 브릴리언트를 선보이며 기본형 모델 가격을 종전 그대로 동결했고, 작년 12월에는 2013 그랜저를 출시하며 전 모델의 가격을 동결 또는 인하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점차 다양해지는 고객 취향과 선호에 맞춰 착한 가격 정책을 취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착한 가격 정책을 더 많은 차종으로 확대하고 소비자들의 요구에 기반한 새 모델을 출시하는 등 고객 만족도를 더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