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펀드 7주째 플러스..인덱스 두각

by권소현 기자
2010.04.18 10:30:00

(주간국내주식펀드)일반주식펀드 0.06% 수익률
금융 관련 ETF·펀드 수익률 상위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국내 증시가 무디스의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과 외국인 순매수 등으로 1740선을 넘어서는 강세를 보인 덕에 국내 주식형 펀드도 7주 연속 플러스 수익을 이어갔다. 특히 인덱스 펀드 수익률이 두드러졌다.

18일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에 따르면 16일 가격을 기준으로 일반주식펀드는 한 주간 0.06%의 수익률을 올렸다.

코스피200인덱스 펀드가 0.41%의 수익률로 가장 양호했으며 배당주펀드도 0.3% 수익을 냈다. 코스닥 하락으로 중소형주펀드는 0.01%에 머물러 상대적으로 부진함을 보였다. 채권시장 약세 채권비중이 높은 채권혼합펀드가 -0.0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순자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419개 국내 주식형펀드 중 316개 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84개 펀드가 코스피 상승률 0.58%를 웃도는 성과를 기록했다.

금융 업종의 강세 영향으로 관련 상장지수펀드(ETF)가 주간성과 상위에 올랐다. 금융 및 보험업종투자비중이 높은 펀드들도 양호한 성적을 기록했다. 반면 현대차그룹ETF와 IT ETF 및 테마펀드, 중소형주식펀드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펀드별로 살펴보면 `우리KOSEF Banks상장지수 (주식)` 펀드가 8.53%의 수익률로 주간성과 1위를 차지했고, `미래에셋맵스 TIGER BANKS 상장지수(주식)`이 8.51%, `IBK그랑프리포커스금융[주식]`이 4.54%를 내는 등 금융업종 강세에 수혜를 받은 펀드들이 대거 주간 상위권을 차지했다.



채권시장은 장기물 중심으로 금리가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목표잔존만기가 2~4년인 중기채권펀드가 -0.31%의 주간수익률을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초단기채권펀드는 0.07% 상승하는데 그쳤고 일반채권펀드도 주간수익률 0.004%을 나타냈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65개 채권펀드 가운데 31개 펀드만이 플러스 수익률을 거둔 가운데 21개 펀드가 KIS채권종합지수(1년) 상승률 0.05%를 웃돌았다.

고위험채권에 투자하는 하이일드 채권펀드가 주간성과 상위에 올랐으며, 일부 회사채채권펀드도 선전했다. 반면 듀레이션이 긴 중기채권 펀드들은 하위권으로 밀려났다.

펀드별로는 `동양분리과세고수익고위험 D 1- 1(채권)Class C- 1` 펀드가 0.19%의 수익률로 주간성과 1위를 차지했다. 이 펀드는 보유채권의 평균 신용도가 A0로 낮았고 회사채 투자비중이 66%로 높았던 점이 양호한 성과의 배경으로 작용했다. `삼성장기주택마련 1[채권]` 펀드는 주간 0.49% 하락하면서 직전주 1위에서 이번주 최하위로 추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