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유환구 기자
2010.03.05 07:55:21
[이데일리 유환구 기자] 미래에셋증권은 5일 LG디스플레이(034220)에 대해 "전날 아침 대만의 지진으로 일부 패널 라인 및 유리를 포함한 부품의 공급 차질이 발생하게 됐다"며 "이는 춘절 이후 중국 로컬 TV 업체 중심으로 증가한 재고를 해소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전날 오전 8시경 대만 남부 카오슝 동북동 76Km 인근에서 강도 6.4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 카오슝은 각종 디스플레이 부품 제조사가 위치한 타이난에서 약 1시간 거리이다.
이학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진 강도에 비해 라인 피해 상황은 크지 않은 것으
로 파악되고 있지만 패널 업체의 경우 약 2 일간 가동 중단이 예상되므로 월 생산량이 계획 대비 약 6~7% 감소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이번 대만 지진이 전체적으로 LCD 상황을 크게 반전시켜줄 수 있는 변수는 아니지만 재고 조정 우려를 해소해줄 수 있는 계기는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상반기에 월드컵 및 중국의 노동절 이벤트가 남아 있는 상황이므로 3 월까지 패널 가격 강세가 지속될뿐 아니라 다음달에도 강세 지속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