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조선일보 기자
2008.12.24 08:10:00
[조선일보 제공] 얼마 전 한 커피전문점에서 1년간 팔린 커피가 무려 4000만잔에 육박한다는 보도가 나왔죠. 우리나라 인구가 4800만명인 점을 고려하면, 정말 1명당 거의 한 잔씩은 마신 셈입니다. 커피를 하나의 문화로 생각해 소비하는 영향이 크겠지만, 재테크 측면에선 커피값은 아무래도 마이너스(-) 요인이죠. 조금이라도 알뜰하게 커피를 마실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우선 KTF 가입자 중 VIP 멤버십카드를 갖고 있다면, 1년에 6잔까지 무료로 스타벅스 커피(아메리카노)를 마실 수 있습니다. SHOW(일반) 가입자는 1년에 2잔 공짜입니다. 단 1잔당 2800점 포인트가 차감됩니다. 어차피 멤버십카드 포인트는 연말엔 사라지니까, 아직 포인트가 많이 남아 있는데 쓸 곳이 마땅치 않아 고민이었다면 연말까지 꼭 챙겨 보세요.
현대카드 전월 이용실적이 40만원 이상이거나 현대캐피탈 자동차할부 또는 대출 상품 잔액이 300만원 이상인 고객도 5000원 상당의 테이크아웃 커피를 월 6회까지 공짜로 마실 수 있어요. 서울 광화문과 명동, 선릉역에 위치한 파이낸스숍에서 제공하고, 월~금 영업시간 중엔 언제든 이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포인트는 차감되지 않고, 본인 신분증이나 카드를 보여주면 됩니다.
삼성카드의 경우엔 스타벅스에서 1만원 이상 긁으면, 이후 카드대금 결제일에 현금 1000원이 할인된 금액만 빠져나갑니다(지앤미·애니패스 등, 월 1회·연 5회 한). 단 백화점이나 할인점에 입점한 매장은 해당이 안되니 유의하세요.
신한아침애(愛)카드는 파스쿠찌, 투썸플레이스 등에서 오전 10시까지 20%(오전 10시 이후 10%) 커피값을 깎아줍니다(월 10회, 직전 3개월 10만원 이상 사용시). 신한러브카드는 스타벅스에서 20% 할인해 줘요(월 5회, 전달 20만원 이상 사용시).
커피전문점에 가기 전에 인터넷에서 쿠폰을 출력해 가는 것도 절약 방법입니다. 예컨대 엔제리너스의 경우, 옥션 'e-쿠폰북'에서 커피값을 미리 결제하고 쿠폰을 출력해 매장에 가져가면 3800원짜리 카페라떼를 2800원에 마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