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올해 매출 100조원 돌파한다

by지영한 기자
2008.01.03 07:57:03

신영증권 "D램업황 극적 반전을 기다리는 상황"..삼성전자 매수

[이데일리 지영한기자] 삼성전자의 매출이 지난 해 1000억 달러를 넘어선데 이어 2008년 새해에는 10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됐다.

신영증권은 3일 삼성전자(005930)의 작년 4분기와 올 1분기 영업이익이 메모리 반도체 가격 조정 여파로 당초 전망치인 1조6600억원과 1조4000억원보다 줄어든 1조5400억원과 1조24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2008년 연간실적은 당초 보다 소폭 늘어나 매출 68조3000억원, 영업이익 7조5000억원, 순이익 8조70000억원, 주당순이익 5만1056원 등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더욱이 2008년 분기별 영업이익은 1분기 1조2400억원, 2분기 1조4100억원, 3분기 2조1900억원, 4분기 2조6200억원으로 1분기를 저점으로 후반부로 갈수록 실적 모멘텀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단기적으로는 불안해 보이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이란 얘기다.

또 연결기준(금융제외)으로 볼 경우 삼성전자의 연결기준 매출은 100조원을 돌파하고, 연결기준 영업이익도 작년 8조3000억원에서 올해는 10조400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영증권의 이승우 애널리스트는 "현재 D램 산업은 쉽게 설명해 비를 뿌리기 위해 잔뜩 찌푸려져 있는 하늘과 같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대만 등 후발업체들의 현금고갈(Cash Burn) 진입과 설비투자를 위한 자본지출 축소(Capex Cut) 등으로 반등을 위한 조건이 갖춰졌지만 업황 반전을 위한 결정적 한 방이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한계에 달한 후발 업체들의 수익성과 기술 격차를 감안할 때, 향후 3~6개월 내에 어떠한 형태로든 새로운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하반기에는 업황의 극적 반전이 가능할 것이란 기대가 유효하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