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폴)국고3년 5.22~5.40%..박스권 상단 주시

by정명수 기자
2002.09.16 08:52:13

[edaily 정명수기자] edaily의 채권전문가 폴을 분석한 결과 이번주(16~19일)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5.22~5.40%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지난주 국고3년은 5.31~5.50%, 폴은 5.21~5.40%)

5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5.65~5.87%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지난주 국고5년은 5.69~5.90%, 폴은 5.57~5.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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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3년 국고5년
lower upper lower up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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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r 5.22 5.40 5.65 5.87
max 5.30 5.50 5.70 6.00
min 5.20 5.30 5.60 5.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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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avr는 폴 참가자의 lower 예상치와 upper 예상치 각각을 평균한 것임. max와 min은 lower 예상치와 upper 예상치 각각에서 최대값과 최소값임.

이번주 폴에는 11명이 참여했다. 부동산 문제나 물가 압력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다. 미국과 이라크 전쟁도 심리적인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국고3년 5.2~5.4%의 박스권을 예상하면서도 호시탐탐 추가 하락 기회를 엿보는 시장참가자들이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국고3년 폴에는 11명 전원이 참여했다. Lower에서는 5.20%가 7명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5.23%, 5.25%, 5.28%, 5.30%가 1명씩이다. 표준편차는 0.03695였다 Upper에서는 5.40%가 7명, 기타 5.30%, 5.35%, 5.45%, 5.50%가 1명씩이다. 표준편차는 0.05였다.

국고5년 폴에는 10명이 참여했다. Lower에서는 5.65%가 5명, 5.60%와 5.70%가 2명씩이며 5.68%가 1명이다. 표준편차는 0.034657이었다. Upper에서는 5.85%가 5명, 5.80%와 5.90%가 2명씩이며 6.00%가 1명이다. 표준편차는 0.057975였다.

국고3년이나 국고5년 모두 upper의 표준편차가 lower보다 상대적으로 컸다. 이는 수익률 박스권의 상단에 대한 전망이 엇갈린다는 뜻이다. 박스권의 하단은 견고하지만 박스가 위로 열릴 때 상승 폭을 우려하는 시각이 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JP모건 김천수 상무= 이번주는 통안채 발행도 없고 국채 바이백도 예정돼 있어 수급 상황이 채권시장에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기대지수 등 국내 심리지표가 좋지 않아 펀더멘털을 개선시키는 에너지도 약해지는 모습이다. 채권수익률은 추가 하락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도이체 김문수 부장= 주가지수 지지선이 무너졌다. 이라크 전쟁 등 불확실성이 커지는 것으로 보고 주식 투자심리가 약화됐다. 반대로 채권시장은 기술적으로 등락이 있겠지만 전쟁 발발전까지 하락 추세가 유효할 것으로 본다.

◇삼성투신 김기현 선임= 연내 콜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감은 다소 높아진 상황이나, 9월 금통위, 그린스펀 미FRB의장의 의회증언 등에 따른 불안요인을 선반영한 상황이고, 국고채 바이백, 추석연휴 이후 유동성 증대, 발행물량의 축소 등의 요인을 감안할 때 월 하순은 수급여건의 추가적인 개선이 기대됨에 따라 또 한번의 박스권 하단돌파 시도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라크 전쟁 가능성 증대에 따른 불확실성은 채권시장에 호악재요인을 모두 갖고 있지만, 펀더멘탈 여건 및 주가지수의 조정심리가 다소 강해지고 있어 채권시장에는 단기적일지라도 악재요인보다 호재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다만 콜금리 인상 가능성이 상존해 있는 가운데 펀드멘탈 여건의 추가적인 악화 시그널도 명확하지 않은 만큼 박스권 하단을 돌파하여 추세적인 하락세를 나타낼 것인가에 대해서는 다소 회의적인 입장이다.

◇삼성선물 최완석 과장= 지난 주 시장 참가자들은 금통위를 “혹시나”하고 지켜보았으나 “역시나”하고 끝나 버렸다. 금통위가 “역시나”로 끝나자 금리는 박스권 하단으로 방향을 잡고 내려가는 모습이었다. 이번 주도 지난주의 관성이 일정부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는 국내외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이고 있고 지난주말에 발표된 국내 소비자기대지수나 미국 미시간대학의 소비자 신뢰지수가 모두 나쁘게 나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금리가 전 저점인 5.24%(종가기준)에 부담감과 이라크의 무기사찰 거부에 따른 유가상승이 물가불안감을 재차 자극할 것으로 보여 제한적인 강세에 그칠 것으로 판단한다..

◇BNP파리바 박태동 부장= 현재 경기회복의 가장 큰 키를 쥐고 있는 우리나라의 수출은 최근 대중국 수출액의 증가로 인하여 뚜렷하게 개선이 되고 있으나, 기업들의 신규투자로 이어지기까지는 미국발 불안심리가 어느 정도 정리되어야 한다고 볼 때 채권시장의 양호한 수급은 금리의 상승을 지속적으로 막아주고 있다.

테러 위협, 이라크와의 전쟁 가능성 속에 펀더멘털의 개선이 가시화되지 못하자 미국 주식시장은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는 반면, 채권시장은 강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이러한 미국발 악재는 국내시장에도 그대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러나, 한국은행의 단기금리인하 가능성없이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 영향을 바탕으로 하는 랠리는 박스권 하단에서 멈추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 김영철 차장= 금리가 무슨 개인의 사유재산인양 휘둘리고 있다. 내년 물가가 아주 높을 것으로 BOK는 극히 우려하고 있다. 현재 금리가 균형금리보다 낮은 상황, 즉, 경기부양하는 수준의 금리라고도 언급하였다. 반면에 모건스탠리는 향후 한국도 디플레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하였다. 당국과 KDI는 비웃었다. 내년 성장률은 6%정도로 BOK가 예상한 수준으로 수렴되어가고 있다.

부동산급등이 BOK의 책임이기에 "괴롭다"라는 감정표현도 숨기지 않았다. 생산, 소비, 건설, 고용 모든 면에서 견조한 확대세를 한국은 유지하고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투자도 물론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고 한다. 따라서 물가급등은 당연시 된다는 식이다.

7월 물가 상승폭은 전월비 0.7%, 10년 동안의 월별 물가 평균치 중 7월분은 0.53%로 차이는 0.17% 포인트다. 10년 물가 월별평균치를 다 합하면 3.1%정도다. 높은 물가는 아니다. 2000년 2월부터 현재까지 30개월동안 평균치를 초과한 개월수는 10개월이고 20개월은 평균치 이하였다. 한국 역시 물가 하락 대세하에 있음을 알 수 있다.

일용 노동자가 늘어난 한국 노동시장에서 임금협상권은 10년전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기업들 역시 Pricing Power 회복은 난망이다. 특히 한국처럼 IT에 특화된 산업은 경쟁격화로 가격은 하락할 수 밖에 없다. 하물며, Peter Lynch같은 대가는 절대로 IT를 생산하는 기업체에 투자하지 말라고 했다. IT를 사용하는 회사는 적극 추천하면서, 경비가 절약 될 것이기때문이다.

현재의 소비 역시 미래소득을 담보로 한 것이 대부분이기에 소비지속은 기대하지 않는게 합리적이다. 가장 우려되는 것은 전세금 상승이다. 지금부터 가시화되고 있는 전세대란은 2가지 방향으로 진행될 수 있다. 한가지는 중산층 붕괴다. 더 이상 조달할 돈은 없는데 집을 나가야 되기에 우선 신용이나 사채로 조달해 전세금을 치룬후 극도로 궁핍하게 살거나 차라리 저금리로 대출받아 집을 사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금리 인상은 전총리의 언급대로 "패닉" 가능성이 농후하다. 어떤 경우도 향후 한국의 소비는 위축될 수 밖에 없다. 물가 상승은 일시적일 것이다.

한국의 가동률은 처참한 미국보다는 양호한 편이다. 그러나 가동률의 6개월 이동평균선은 하락으로 반전된 상태다. 튼튼해 보이는 생산, 소비 모두 이동평균선은 뚜렷히 하락으로 반전(왜냐하면 5개월 연속 생산, 소매매출지수 하락했기에)된 상황이다. 이의 상승 반전을 확인하기 위해선 앞으로 2개월 이상의 뚜렷한 상승세를 나타내야할 것이다.

현재 금리수준 역시 실질금리(회사채-물가)는 전년동기대비 무려 2.5%(1.8%->4.3%)나 상승한 상황이다. 그만큼 금리인하 여유가 있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주가는 어떠한가? 어떤 지표에서 2주일내 폭락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올해중 가장 위험한 신호를 보내고 있다. 따라서 이번 주 목표듀레이션은 적정듀레이션 대비 1.3배를 추천한다.

◇한미은행 김영대 대리= 중앙은행의 정책금리인하가 보장되지 않는 상황에서 지표채권이 전저점 아래로 안착하기는 힘들 것이다. 추석전후 시장의 수급여건과 해외요인이 우호적인 측면은 있으나, 현선물 모두 거래량이 축소된 상황에서의 가격 움직임에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을 것이다.

추석연휴와 지준일 관계로 금주는 영업일수가 짧다. 따라서, 기관들의 포지션운용은 보수적일 것으로 보이며 시장재료가 반영되는 강도도 약할 것이다. 전주말 종가수준에서 강보합장세 예상한다.

◇굿모닝투신 김대곤 과장= 정부의 입장에서 보면 거시적인 정책 방향은 크게 세가지 - 즉, 경제성장률, 물가, 국제수지 - 라고 할 수 있다. 지난 주 금통위 코멘트를 다시 읽어 보면 일단 정부는 화폐금융 정책에 의한 물가 방어는 후순위로 밀어 놓았다는 것이 확실해 보이며, 한은을 제외한 나머지 기관들은 경제성장률과 국제수지에 크게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이다.

정부가 이렇게 포커스를 맞춰 간다면 어떠한 정책을 사용할 것인지 유추해 보자. ① 저금리 기조를 유지 할 것이며 그리고 ② 환율의 급격한 절상이나 절하에는 적극 대응 할 것이며 또한 ③ 물가는 금리 조절보다는 정책적인 면에서 방어 할려고 할 것이다.

정부는 위에 간단히 열거 한 것 말고도 여러가지 성장에 관한 정책을 사용 할 것이다. 이러한 방향으로 정책이 전개될 것이 확실 하다면 "정부는 정책적인 측면에서 시중 유동성을 급격히 줄이지 않을 것이다"는 매우 명확하고 단순한 결론을 얻을 수 있다.

그렇다면 단기적인 금리의 방향은 "펀더멘털 변수가 수급변수로 전환" 된다는 생각에서 찾아야 할 것으로 보이며, 그렇게 본다면 금리가 아직은 상승하기 어려운 것 같다.

◇삼성증권 성기용 스트레티지스트= 금주 채권시장은 추석연휴를 앞두고 캐리목적의 매수가 유입되며 금리상승을 억제할 것으로 예상되며, 국고채 바이백은 전월과 동일하게 단기물 위주의 매수패턴으로 연결될 전망이다. 물가 등 금리상승요인과 대외적 불확실성 등 금리하락요인이 혼재되어 있으나 금주 발표예정인 미국의 경제지표가 시장추세에 대해 뚜렷한 시그널을 주기 힘들 것으로 예상되어 금리는 박스권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경기회복 지연 우려, 주가약세, 중동지역 긴장고조 등 안전자산 선호를 근거로 한 일시적 금리하락시도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투자자금의 안전자산 선호 및 리스크 회피 성향은 시중자금의 단기화를 통해 이미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일시적으로 금리가 하락할 경우 리스크 회피 성향 강화로 인해 리스크 프리미엄이 장기금리에 반영됨에 따라 금리는 반등하는 양상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은행 최재형 스트레티지스트= 채권시장내 긍정적 요인으로는 국고채 바이백과, 그린스펀의 경기회복 지연 발언, 미 경기지표 부진 영향, 그리고 미 기업실적 발표시즌 도래에 따른 국내외 증시의 불안 가능성 등이 있다.

부정적 요인으로는 전쟁긴장 고조로 인한 기축통화 선호에 따른 환율 상승과 고유가의 지속 우려, 기존 부동산 물가부담에 가중된 추석 농수산물 물가 부담, 그리고 주가의 추가하락시 연말 배당투자 등을 기대한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인한 증시의 하락 제한 영향 등이다.

긍정요인과 부정요인이 풍부한 가운데 어느 요소든 보다 부각될 경우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나, 금리를 극단적인 방향으로 이끌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어 여전히 박스권 등락이 전망된다

◇동양증권 금성원 스트레티지스트= 이번 주에는 미국의 주요한 경제지표들이 발표되는 등 대외변수의 영향력이 증대될 것으로 보여진다. 대외적인 여건을 종합해 본다면 미국 경기의 회복 여부, 전쟁의 개시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이 가시지 않은 상황이 이번 주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여지며, 이는 채권매도를 자제하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우리는 미국 경제 전체적인 모습은 여전히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판단하나, 대외적인 불확실성이 단기적으로 해소되기 힘들다는 점에서 채권포지션 변화에 대한 판단을 잠시 유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부동산 경기과열과 물가상승, 한은의 통화정책 변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대외적인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향후 포지션 변화에 대한 판단을 추석 이후로 연기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이번 주 지표금리는 박스권을 유지할 것으로 판단된다.

채권폴 참가자(직위생략, 순서없음)
최완석(삼성선물) 성기용(삼성증권) 최재형(국민은행) 김천수(JP모건) 박태동(BNP파리바) 김영철(국민은행) 김기현(삼성투신) 금성원(동양증권) 김대곤(굿모닝투신) 김천수(JP모건) 김문수(도이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