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태호 기자
2001.04.17 08:34:35
[edaily] 지난 주 회복양상을 보이던 인터넷업종이 약세로 한 주를 출발했다. 지난 주 예상치를 뛰어넘는 1분기 실적을 발표한 더클클릭은 올해 남은 기간 수입 감소를 전망해 애널리스트들의 투자등급 하향조정과 함께 13% 이상 급락했다. AOL타임워너는 회원수가 2900만명을 기록했다는 발표에 힘입어 2% 이상 올랐다. 포르노 비디오와 관련해 구설수에 휘말렸던 야후는 이 사실에 별로 타격을 입지 않은 듯 4% 가까이 상승했다. 그러나 아마존이 4% 이상 하락하고 CMGI와 e베이, 프라이스라인닷컴 등이 약세를 보이면서 이날 골드만삭스 인터넷 지수는 1.9% 내렸다.
B2B업종에서는 대표주인 아리바와 커머스원, 버티칼넷이 5%~8% 대의 하락률을 기록해 메릴린치 B2B지수가 3.72% 내렸다.
네트워킹 업종에서는 대형주들이 대부분 떨어지며 업종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노텔이 8% 이상 떨어진 것을 비롯해 시에나와 JDS유니페이스도 8% 이상 하락했다. 중소형 업체인 브로드컴과 익스트림은 10% 이상 하락했으며 이중 브로드컴은 모건스탠리의 투자등급 하향 조정이 악재로 작용했다. 폐장후 실적악화 경고와 감원을 발표한 시스코시스템스도 4% 이상 내렸다. 이날 아멕스 네트워킹 지수는 3.73%, 나스닥 통신지수는 3.10% 떨어졌다.
통신 업종에서는 베리즌과 벨사우스, SBC커뮤니케이션이 동반 상승했다. 시장상황에 민감한 장거리 통신업체에서는 대형업체인 AT&T, 스프린트가 소폭 올랐으나 중형 업체인 XO커뮤니케이션, 글로벌크로싱이 7%~8%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날 S&P통신지수는 0.46% 올랐다.
소프트웨어 업종은 종목별로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 이상 내렸지만 오러클은 소폭 올랐다. 리눅스 관련주에서는 VA리눅스가 1% 이상 올랐지만 코렐과 레드햇은 동반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