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병우 기자
2000.06.30 09:05:17
크레디리요네(CLSA)증권은 현대차의 계열분리 파동에 따른 약세를 매수 기회로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또 크레디는 美 투자가 벅셔 헤서웨이의 보유지분을 예로 들면서 정주영 前명예회장의 지분이 계열분리 승인의 걸림돌이 될 수 없다고 꼬집었다.
29일 크레디는 현대의 逆계열분리 파동을 전하면서 현대차에 대한 핵심적 의견은 유효하다고 언급, 매수 기회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크레디는 정부가 80세 넘은 고령의 상당한 경영간섭을 두려워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 않으며 거의 경영권을 행사할 수 없는 오너 대신 현대차를 혼내 주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크레디는 이어 美 투자가 벅셔 헤서웨이(Berkshire Hathaway)의 어메리칸 익스프레스 지분 11.3%, 코카콜라 8.1%, 질레트 9.0%를 예로 들면서 만약 공정위가 미국을 규제한다면 이들 3개 기업은 동일 그룹이 된다고 지적했다.
크레디는 현대차 계열분리 장애물이 정 前명예회장의 지분이라면 이는 공정위의 실제적 승인을 방해할 만큼 커다란 이슈로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크레디는 다소의 정치적인 팔 비틀기가 이어질 것이나 정부가 이로 인해 개혁 드라이브가 늦어지고 시장의 위험심리 증가를 원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 빠른 시간내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따라서 크레디는 현대차의 수익 증가 지속과 다임러와의 제휴 등 펀드멘탈은 유효하다고 지적하고 주가 약세를 매수 기회로 이용하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