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수출 659억달러로 34%↑…반도체 2배 늘었다(상보)
by정두리 기자
2026.02.01 09:19:48
1월 수출 역대 최대…8개월 연속 증가세
반도체 수출 205억달러로 증가율 103%↑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이 33% 넘게 증가하며 8개월 연속 전년 같은 달 대비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1월 기준 역대 최대를 경신했다.
산업통상부는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액이 658억 5000만달러(약 95조 5000억원·통관기준 잠정)로 전년대비 33.9% 늘었다고 1일 밝혔다.
1월 수출은 역대 1월 중 최대실적으로 1월 중 처음으로 600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도 14.0% 증가한 28억 달러로 역대 1월 중 1위 실적을 달성했다.
월간 수출은 작년 6월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로 전환한 이후 8개월 연속 증가세다.
지난달 15대 주력 수출 품목 중 13대 품목 수출이 증가했다. 특히 반도체 수출은 205억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103% 증가했다. 2개월 연속 200억달러 돌파다. 자동차 수출은 설 연휴 이동으로 인한 조업일수 증가와 하이브리드차·전기차 등 친환경차 호실적에 힘입어 21.7% 증가한 60억 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역대 1월 중 2위 실적을 경신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對)중국 수출(135억 1000만달러, 46.7%↑)은 설 연휴와 춘절이 지난해 1월에서 2월로 이동하면서 전년 대비 조업일수가 늘고 중국의 수입수요가 확대돼 큰 폭 증가했다. 대미국 수출(120억 2000만달러, 29.5%↑)은 관세 영향으로 자동차·자동차부품·일반기계 등 다수 품목이 부진했으나, 반도체 수출이 세자릿수 증가세를 보이면서 역대 1월 중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11.7% 늘어난 571억 1000만달러로 87억 4000만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월간 무역수지는 작년 2월부터 12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최근 미국의 관세정책과 보호무역 확산 등으로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면서 “정부는 국익을 최우선으로 미국과의 협의를 이어가는 한편, 품목·시장·주체 다변화를 통해 대외여건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는 무역 구조를 확립할 수 있도록 가용한 모든 자원을 활용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