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지자체 보조금 최고액은 ‘울릉도’..코나EV 1680만 할인
by공지유 기자
2024.02.24 07:00:00
울릉도, 국비+지자체 보조금 최대 1750만원
4752만원 코나EV 롱레인지, 2000만대 구입
전남 보성·무안·함평 지방보조금 최대 850만원
광명은 최대 400만원..아이오닉5 3700만원대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올해 전기차 차종별 국비보조금이 확정된 데 이어 지자체들도 순차적으로 지방비 보조금을 확정하고 있다.
보조금이 확정된 50여개 지자체 중 경북 울릉군이 정부와 지자체 합산 1750만원으로 가장 많다. 여기에 완성차 업계의 할인 혜택까지 더하면 울릉도에서는 기본가 4752만원의 현대차(005380)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을 2000만원 후반대에 구매할 수 있다.
| 현대차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을 공개했다.(사진=현대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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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약 69개의 지자체가 전기차 지방보조금을 확정했다. 국비와 지방비 합산으로는 경북 울릉군이 최대 1750만원으로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는다. 국비 최대 650만원에 지방비 1100만원이 지원된다.
차량 모델별로 보면 현대차 아이오닉6 롱레인지 2WD(18·20인치)와 AWD 18인치 모델이 정부보조금 650만원에 업계 할인 연계 추가 보조금 40만원, 지방보조금 1100만원으로 총 1790만원이 지급된다. 이에 따라 울릉군에서는 기본가 5605만원인 아이오닉6 롱레인지 2WD 18인치 모델을 320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 롱레인지 2WD 17인치 모델은 △정부보조금 633만원 △울릉군 보조금 1047만원이 적용된다. 현대차 300만원 할인과 할인에 따른 추가 보조금까지 더하면 기본가 4752만원에서 2700만원대까지 낮아진다.
육지에서는 전남 보성·무안·함평군이 지방보조금 최대 850만원을 지급해(국비 합산 1500만원) 지원 규모가 가장 컸다. 보성군에서는 기아(000270) EV6 롱레인지 19인치 모델에 대해 정부보조금 650만원, 지방보조금 822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여기에 기아의 300만원 할인 혜택과 정부 추가 보조금을 더하면 기본가 5260만원인 차량을 340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수도권에서는 경기도 광명·평택·구리·오산·이천·안성·여주·가평에서 지방보조금을 최대 400만원까지 지급한다. 국비보조금을 합하면 최대 1050만원이다. 광명의 경우 현대차 아이오닉5 2WD 롱레인지 19인치가 1050만원에 가격 할인 추가 보조금을 더해 총 1090만원의 보조금을 받는다. 이에 따라 광명에서는 약 5410만원인 아이오닉5 차량을 약 3731만원에 살 수 있다.
이외에 국비와 지방보조금을 합한 금액은 △전남 광양·고흥·화순·영광·진도·신안 1400만원 △경남 합천 1400만원 △충남 계룡시 1350만원 △충북 음성 1300만원 △전남 목포·순천·곡성·해남·완도 1300만원 △경북 포항 1286만원 △전남 여수 1270만원 △전남 장성 1250만원 △경북 안동·구미·영주·영천·상주·문경·경산·청송·고령·성주·예천 1250만원 등이다.
한편 서울시의 경우 아직 지방보조금이 확정되지 않았다. 지난해의 경우 시비 최대 180만원을 지원했는데 올해도 비슷하거나 더 적은 수준으로 예상된다. 국비보조금을 합하면 800만원대 수준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오는 26일 보조금 규모를 확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