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지혜 기자
2023.12.03 09:01:57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지난 1일 밤 울산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일가족 4명이 숨졌는데, 현관문에는 테이프로 ‘마지막 경고’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울산경찰청에 따르면 1일 오후 7시께 “학생이 등교하지 않았다”는 신고가 울산 모 중학교에서 들어왔다.
경찰은 해당 학생이 사는 아파트로 출동했지만, 학생의 아버지인 40대 A씨는 문을 열어주지 않고 자녀들이 집 안에 없다는 말만 반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재차 확인 요청을 했으나 A씨가 거부하자 현관문을 강제로 열기 위해 소방구조대에 협조를 요청했다.
구조대가 문을 열고 들어갔더니 집 안에는 연기가 자욱했고 방 안에는 A씨의 아내, 중학생과 고등학생인 두 자녀가 숨진 채로 발견됐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사망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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