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종오 기자
2020.03.22 09:14:31
투자자 1523명에 1899억원 내년 1월까지 가지급
나머지 미회수액 50% 회사와 추후 정산
투자자, 추후 정산시 증권사에 되돌려줄수도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2100억원 규모 투자금 환급이 중단된 ‘독일 헤리티지 부동산 DLS(파생결합증권)’ 투자자들이 투자한 돈의 절반을 가지급 형태로 먼저 돌려받을 수 있게 됐다.
신한금융그룹 계열 증권사인 신한금융투자는 “독일 헤리티지 부동산 DLS 투자자 총 1523명(법인 포함)에게 투자금 3799억원의 절반인 1899억원을 내년 1월까지 가지급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전체 투자자 1523명 중 현재 투자금 환급 중단으로 만기가 연장된 투자자는 921명, 투자액은 2159억원이다. 이들에게 가지급금 지급의 내용, 권리, 의무 등을 담은 서류 작성 절차를 거쳐 다음달 중 투자금 절반을 먼저 돌려줄 예정이다. 나머지 602명도 향후 만기가 돌아오면 회사에 신청해 가지급금을 받을 수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향후 투자자와 별도의 투자금 정산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신한이 최종적으로 회수한 투자금이 가지급금보다 많다면 투자자는 회수액에서 가지급금을 뺀 차액을 나중에 추가로 돌려받을 수 있다. 다만 신한 측 회수액이 가지급금보다 적을 경우 투자자가 선지급받은 돈 일부를 되돌려줘야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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