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지혜 기자
2019.09.13 00:55:20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나경원 원내대표에게 노골적으로 사퇴를 요구했다.
홍 전 대표는 지난 12일 오후 페이스북에 “정치 책임은 결과 책임”이라며 “그래서 나는 2011년 12월 나 뿐만 아니라 우리 당과 아무런 관련 없던 최구식 운전비서가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를 돕기 위해 한 디도스 파동 때 그 책임을 지고 당 대표를 사퇴했고, 문재인 지지율 80%에 남북정상회담 쇼로 지방선거에 졌을 때도 책임지고 당 대표를 사퇴했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괴이한 연동형 비례대표제”, “맹탕추경”, “패스트트랙 전략 실패”, “조국 법무부 장관 맹탕 청문회” 등이라며 그동안 나 원내대표의 활동을 열거, “민주당에 협조했다”고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홍 전 대표는 이어 “아직도 미련이 남아 황교안 대표가 낙마하기 기다리며 직무대행이나 해 보려고 그 자리에 연연하는가”라며 “사실이 아니길 바라지만 아직도 구설수가 계속되고 있고 아무런 실효성 없는 국조와 특검까지 거론하면서 자리 보전하기에 급급하다”라고 비난했다.
그는 “비리 덩어리 조국 임명 하나 못 막으면서 국조, 특검한다고 현혹하면 국민이 믿는다고 생각하는가”라며 “이대로 가면 정기 국회도 말짱 황(慌)이 된다”라며 “야당 원내대표는 자리에 연연해선 안되다. 이제 그만 그간의 과오를 인정하고 내려오는 것이 책임 정치를 실현하고 야당을 살리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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