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와 섬의 도시 여수를 즐기다

by트립in팀 기자
2019.04.23 06:00:00

공룡이 놀던 신비의 보물섬 사도(沙島)
여수 바다의 낭만 바다를 즐길 수 있는 종포해양공원
여수의 낭만과 축제를 편안하게 여수펜션 리조트

[이데일리 트립 in 정기영 기자] 여수는 바다와 섬의 도시다. 어느 가수의 노래처럼 여수 밤바다를 노래할 만큼 여수의 바다는 매력적이다. 여수반도를 중심으로 약 317개의 섬이 흩어져 동쪽으로는 경남 남해군과 바다를 경계로, 서쪽으로는 고흥반도와 순천만을 끼고 있다. 연륙교가 놓이면서 섬의 숫자가 줄어드는 추세이지만 여수는 여전히 섬과 바다로 여행자들을 불러 모은다.

섬에 들어서면 거대한 두 마리의 육식 공룡인 티라노사우루스가 관광객들을 맞이한다. 바다 한 가운데 모래로 쌓은 사도는 주민들이 살고 있는 본도와 무인도인 추도, 간도, 시루섬, 장사도, 나끝, 연목인 7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음력 2월 초하루 영등날이 되면 사도의 모든 섬이 이어지는 ‘모세의 기적’을 보려고 많은 사람들이 섬을 찾는다.

사도교로 이어진 간도의 해안 바닷가에서는 섬에 살았던 공룡의 수많은 발자국을 볼 수 있다. 간도를 지나면 하루에 두 번 물이 빠져야 나타나는 양면해변을 만난다. 해변은 물이 맑고 얕아 여름이면 가족 휴양객들이 즐겨 찾는다. 양면해변 건너의 시루섬은 거북선, 장군바위, 얼굴바위, 섬에서 뻗어 나와 바다로 흘러 제주도의 용머리 해안까지 이어졌다는 암맥도 있어 볼거리가 풍성하다.

본도 해안가에는 공룡의 알인 것처럼 동글동글한 바위가 널려 있는 것이 장관이다. 해안가 가는 길에 있는 공룡 테마공원에는 이 섬에 살았던 공룡들을 실제 사이즈와 똑같이 만들어 놓았다. 본도와 추도의 돌담길은 민속문화재로 자박자박 골목길 걷는 재미가 있다.

여수 바다의 낭만 바다를 즐길 수 있는 종포해양공원



여수의 낭만포차거리가 있는 종포해양공원은 여수 앞바다를 즐기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해양공원은 이순신 광장부터 시작이다. 실물 크기의 판옥선인 거북선 안에는 임진왜란 당시 의복을 입은 인형들과 소품들로 거북선 내 생활상 등을 재현해 놓았다. 공원 안에는 용을 형상화한 전망대, 하멜등대, 거북선대교 등이 있어 볼거리가 풍성하다.

해양공원 주변에는 진남관, 고소대가 있어 역사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었던 여수의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으며, 바닷가 절벽에 자리한 고소동에는 역사, 만화 캐릭터 등 다양한 벽화가 그려져 있다. 여수 앞바다의 진정한 아름다움은 야경이다. 공원 내 모든 시설물들에 불이 켜지고 야경이 나타나면 바다 위 유람선이 화려함을 뽐낸다. 종포해양공원 일대에서는 오는 5월 3일(금)부터 5월 5일(일)까지 전통, 현재, 미래의 어울림이라는 주제로 여수 거북선축제가 열린다. 삼도수군통제영(전라좌수영)의 본영이었던 여수의 해양호국문화 축제이자 향토민속축제로 통제영 길놀이와 각종 체험행사 등을 할 수 있다.

여수의 낭만과 축제를 편안하게 여수펜션리조트

여수 앞바다와 축제를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종포해양공원 인근의 낭만밤바다펜션이 눈길을 끌고 있다. 스파와 일반 객실 타입으로 전 객실 오션뷰이며 객실 내에서는 여수의 밤바다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아이들이 있는 가족이라면 부스터와 침대 가드 등을 대여할 수 있으며, 펜션리조트 4층에서는 키즈 놀이터가 운영되는 중이다. 옥상의 하늘공원에서는 참숯 바비큐를 할 수 있다. 리조트 1층에 편의점이 있어 여행 중 필요한 물건 구입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