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철근 기자
2015.03.15 09:01:42
중기청, TIPS 운영사 4곳 추가 선정…운영사 18개로 확대
정부 R&D 자금 등 최대 5억원 지원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현대자동차(005380)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등이 벤처기업와 창업기업 양성에 나선다.
중소기업청은 15일 “성공벤처인, 기술대기업 주도로 유망 창업팀을 선별해 엔젤투자·보육·멘토링과 함께 정부 지원을 매칭방식으로 연계 지원하는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TIPS)’ 운영사를 4개 추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선정된 팁스 프로그램 운영사는 현대차(기계, 소재, IT), 슈프리마 인베스트먼트(의료·바이오), 블루포인트 파트너스(제조), ETRI홀딩스(정보통신기술 융합, 부품소재) 등 4곳이다. 이에 따라 팁스 운영사는 기존 14개에서 총 18개로 늘어난다.
중기청은 “올해부터 성공벤처인 주도 팁스 운영사에 기술대기업 주도 창업기획사를 통합해 운영을 효율화했다”며 “창업 현장의 평판을 최우선으로 인내심 있고 과감한 엔젤투자, 창업팀 선별역량, 글로벌 진출 지원역량 등 전문 보육능력·계획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중기청은 팁스에 대한 업계의 관심과 사업 참여 수요가 높은 점을 고려해 올해 하반기에 운영사를 추가 선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블루포인트파트너스’는 플라즈마트를 창업한 이용관 대표가 회수자금으로 설립한 엔젤투자사로, 대덕연구단지를 기반으로 제조분야 혁신기업을 발굴하고 지난해 3월 설립한 미래과학기술지주 생명공학연구원과 협력해 기술사업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바이오 인식분야 보안전문회사인 슈프리마(094840)가 100% 출자한 초기투자전문 벤처캐피털 ‘슈프리마 인베스트먼트’는 이민화(메디슨), 차기철(인바디) 등 성공벤처인으로 멘토단을 구성해 헬스케어 등 바이오 창업팀을 발굴하고 디지털병원수출협동조합, 벤처기업협회와 협업해 인큐베이팅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연구·개발(R&D) 기반 및 국내외 네트워크 등 보유역량을 활용해 사내벤처 활성화 및 혁신 기술벤처를 적극 발굴·육성하고,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와 협력해 지역 창업기업을 육성할 예정이다.
‘ETRI 홀딩스’는 DSC인베스트먼트, 디이브이코리아와 협업해 ETRI가 보유하고 있는 사업화 유망기술을 발굴·공개 및 기술이전, 연구원 창업을 유도하고, 후속투자, 글로벌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중기청은 “기술창업팀은 이번에 선정된 네 곳을 포함해 총 18개사를 통해 TIPS에 신청할 수 있다”며 “운영사의 엔젤투자 추천을 거쳐 최종 선정 시 정부 R&D 자금(최대 5억원)을 포함해 연계 지원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기청은 TIPS를 더욱 확대해 고급인력의 기술창업 도전을 적극 활성화해 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