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나라'에서 온 신나는 초대장…김해 롯데워터파크

by강경록 기자
2014.06.03 07:01:00

지난달 30일 개장, 부산·경남 등 남해안 동남권 최대 테마파크
축구장 17배 크기에 200m 길이 슬라이드·인공화산 분출쇼 등 즐길거리 넘쳐
사우나, 찜질방 등 부대시설도 최고급
국제 인증 매니저급 60여명 안전요원 배치 등 안전관리에 집중

김해 롯데워터파크의 실외 파도풀. 김해 롯데워터파크를 찾은 젊은이들이 높이 38m의 초대형 ‘자이언트 볼케이노’ 아래서 최대 2.4m로 몰려오는 파도를 즐기고 있다. (롯데월드 어드벤처 제공)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김해 롯데워터파크가 지난달 30일 문을 열었다. 롯데월드어드벤처의 첫 번째 워터파크형 테마파크. 부산·경남은 물론 남해 일대에서도 처음 선보이는 ‘폴리네시안 스타일’의 초대형 워터파크다. 폴리네시안은 많다는 뜻의 ‘폴리’(Poly)와 섬이라는 뜻의 ‘네시아’(Nesia)가 합쳐진 말로 섬이 많은 지역을 가리킨다. 뉴질랜드와 이스트 제도, 하와이를 연결하는 삼각형권 내 광대한 남태평양 지역을 일컫는다. 그만큼 볼거리·즐길거리가 넘쳐난다. 어트랙션만 11개종 24개다. 내년에 6개종 19개 어트랙션이 추가 오픈하면 동시에 2만명까지 수용가능하다. 축구장 17배 넓이에 달한다. 부산·경남을 아우르는 남해안 동남권에 랜드마크가 들어선 셈이다.

김해 롯데워터파크의 실외 존에서 가장 인기있는 어트렉션인 ‘자이언트 웨이브’ 파도풀. 오픈 시간 매 정시부터 15분 동안 2분 간격으로 쓰나미처럼 높은 파도가 이어진다. 이후에는 1m가량의 작은 파도가 이어진다. 때이른 여름을 즐기는 피서객들이 커다란 파도에 몸을 맡기며 즐거워하고 있다.
◇국내 최대·최고 워터파크 어트랙션의 집합체

일단 규모는 어마어마하다. 테마파크는 크게 실내외 두 개의 존으로 구분돼 있다. 사계절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실내 워터파크 존’과 화산에서 밀려오는 거대한 파도를 즐길 수 있는 ‘실외 파도풀 존’. 실내 워터파크 존은 면적이 6600㎡(약 2000평)로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다. 이 안에 파도풀, 종합물놀이시설, 유수풀, 스파풀, 플레이풀, 키디풀에 실내 스윙 슬라이드, 바디 슬라이드, 튜브 슬라이드 등의 어트랙션이 들어 서 있다. 특히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파도풀인 ‘터키 웨이브’는 최대 폭 35m, 길이 38m로 이 역시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실외 파도풀 존은 여름에만 개방한다. 가장 인기있는 어트랙션은 ‘자이언트 웨이브’. 최대 폭 120m, 길이 135m로 한 번에 32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말레이시아의 선웨이 라군과 스페인의 시암 파크 파도풀에 이은 세계 3위 규모다. 파도의 최대 높이는 약 2.4m다. 오픈한 정시부터 15분 동안 2분 간격으로 쓰나미처럼 높은 파도가 이어진다. 이후에는 1m가량의 작은 파도가 이어진다.

야외 ‘더블 스윙 슬라이드’와 거대한 깔때기 모양의 ‘토네이도 슬라이드’ 또한 국내 최대다. 길이 203m짜리 더블 스윙 슬라이드는 높이 18.9m에서 6인승 패밀리형 튜브를 타고 하강, 직경 6m의 거대한 원형 터널 속을 좌우로 회전하며 짜릿함을 맛볼 수 있다. 토네이도 슬라이드는 18.9m 높이에서 급하강해 직경 22m에 달하는 거대한 깔때기 모양의 공간 속을 지그재그로 회전하는 시설이다. 슬라이드 길이도 118m로 국내 최장이다. 물대포, 워터 스프레이 등 다양한 시설들로 이뤄진 종합 물놀이시설 ‘티키 아쿠아플렉스’와 ‘자이언트 아쿠아플렉스’ 역시 동시 수용 능력 등에서 최대 규모로 꼽힌다.

이 중 가장 눈길을 끄는 어트랙션은 ‘불쇼’다. 이름 하여 ‘볼케이노 이펙트쇼’다. 높이 38m, 폭 35m의 화산 조형물 ‘자이언트 볼케이노’가 선사하는 초대형 화산 쇼를 일컫는다. 볼케이노 이펙트쇼는 하루 10회, 매시 정각 2분 전에 시작된다. 20m 높이의 불기둥이 솟아오르고, 1.8t의 물이 40m 높이에서 용암처럼 쏟아져 내린다. 동시에 2.4m 높이의 파도가 밀어닥친다.

사계절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실내 워터파크 존’의 전경. 파도풀, 종합물놀이시설, 유수풀, 스파풀, 플레이풀, 키디풀에 실내 스윙 슬라이드, 바디 슬라이드, 튜브 슬라이드 등의 어트렉션이 들어서 있다.
◇편의시설·부대시설도 국가대표급

규모만 큰 것은 아니다. 입장객 편의시설도 눈길을 끈다. 편의시설은 본관동에 집중돼 있다. 여기도 마찬가지로 폴리네시아 풍이다. 주요 시설은 찜질방과 사우나. 한 번에 1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을 만큼 엄청난 규모다. 본관동에 있는 로커는 모두 7500개. 내년에 더 늘린다고 한다. 국내 최고의 시설이라는 찜질방은 물놀이를 즐기다 쉬어갈 수 있는 공간. 비교적 나이가 있는 층이 선호한다. 노인을 위한 테마파크인 셈이다. 참숯향균방·황토장수방 등 8개의 테마방으로 나뉘어 있다.



별관동에는 따로 7500여개의 로커를 마련했다. 고객이 쾌적한 환경 속에서 워터파크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일종의 회사 측의 배려인 셈이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안전. 무엇보다 내방객 안전을 위해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 국제 인증 매너저급인 60여명의 안전요원을 비롯해 안전관리 훈련을 철저히 받은 베테랑 직원들이 상시 근무한다. 아울러 실내외 의료시설을 따로 운영하는 한편 병원 2곳과 연계한 의료 서비스도 펼친다.

물놀이를 즐기다 출출해지면 실내 워터파크의 ‘보라보라 푸드팰리스’와 야외 파도풀의 ‘피지 푸드팰리스’ 등 가족형 식당가에서 다양한 음식으로 체력을 보충할 수 있다. 파크 곳곳에는 누워서 편안하게 일광욕을 즐길 수 있는 700여개의 선베드와 휴식공간인 카바나 120여개도 마련되어 있다. 이외에도 의무실, 수유실, 미아보호소 등이 설치돼 있다.

다양한 캐릭터들도 파크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대표 캐릭터는 ‘로키’. 남태평양 폴리네시아의 창조신 ‘티키’를 모티브로 했다. 롯데월드 어드벤처의 대표 캐릭터 ‘로티’와 ‘로리’도 파크 내에서시원한 복장으로 갈아입고 고객들을 반긴다.

길이 203m짜리 ‘더블 스윙 슬라이드’는 높이 18.9m에서 6인승 패밀리형 튜브를 타고 하강, 직경 6m의 거대한 원형 터널 속을 좌우로 회전하며 짜릿함을 맛볼 수 있다
◇여행메모

김해 롯데워터파크
△가는법=서울에서 간다면 비행기를 이용하거나 KTX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편하다. 공항에서 김해 시내까지는 차로 30분 남짓 걸린다. 또 부산-김해 경전철을 갈아타고 부원역에서 하차해 2번 출구로 나와 경남은행 앞에서 횡단보도를 건넌 후 버스정류장에서 3번 버스를 타고 롯데아울렛에서 하차한다. KTX는 부산역까지 이동한 후 지하철을 이용해 사상역에서 부산-김해 경전철로 갈아탄다.

◇입장료=종일권 △어른 5만 8000원 △어린이 4만 6000원. 오후권(2시 반 이후) △어른 4만 8000원 △어린이 3만 8000원(별관 로커 이용 시 3000원 절감). 단 온라인예매 시 회원 전용 및 각종 신용카드 할인혜택이 있으니 꼭 확인할 것.

△롯데 워터파크와 롯데호텔 부산은 공동으로 롯데 워터파크 오픈 기념 ‘롯데워터파크 그랜드 오픈 패키지’를 7월 11일까지 판매한다. 각각 ‘로리’ ‘로티’ ‘로키’ 등 워터파크 캐릭터의 이름으로 상품을 구성했다. 호텔 숙박과 롯데워터파크 입장권 등이 포함됐다. 20만원부터. 패키지 이용객에겐 롯데워터파크까지 셔틀버스가 제공된다. 055-900-0324.

김해 롯데워터파크를 찾은 젊은이들이 높이 38m의 초대형 ‘자이언트 볼케이노’ 아래서 최대 2.4m로 몰려오는 파도를 즐기고 있다.
길이 203m짜리 ‘더블 스윙 슬라이드’를 즐기고 있는 가족 고객. 높이 18.9m에서 6인승 패밀리형 튜브를 타고 하강, 직경 6m의 거대한 원형 터널 속을 좌우로 회전하며 짜릿함을 맛볼 수 있다.
김해 롯데워터파크의 실외 존에서 가장 인기있는 어트렉션인 ‘자이언트 웨이브’ 파도풀. 오픈 시간 매 정시부터 15분 동안 2분 간격으로 쓰나미처럼 높은 파도가 이어진다. 이후에는 1m가량의 작은 파도가 이어진다. 때이른 여름을 즐기는 피서객들이 커다란 파도에 몸을 맡기며 즐거워하고 있다.
롯데 김해워터파크를 찾은 이른 피서객들이 최대 높이 17.5m의 워터바스켓에 6.4톤의 물을 맞으며 즐거워하고 있다.
하트 모양의 실외 유수풀. 비교적 물의 수심이 낮아 어린 아이와 함께 찾은 부모들이 주로 찾는 시설이다.
김해 롯데워터파크 실외존의 인기 어트렉션인 ‘더블 스윙 슬라이드’를 즐기고 있는 청춘남녀들.(롯데월드 어드벤처 제공)
김해 롯데워터파크의 실내 티키웨이브(롯데월드 어드벤처 제공)
김해 롯데워터파크의 실내파도풀. (롯데월드 어드벤처 제공)
롯데 김해워터파크를 찾은 고객들이 최대 높이 17.5m의 워터바스켓에 6.4톤의 물을 맞으며 즐거워하고 있다. (롯데월드 어드벤처 제공)
김해 롯데워터파크의 토네이도 슬라이드를 즐기고 있는 고객들. 18.9m 높이에서 급하강해 직경 22m에 달하는 거대한 깔때기 모양의 공간 속을 지그재그로 회전하며 짜릿함을 선사한다. (롯데월드 어드벤처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