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함정선 기자
2013.06.14 07:51:36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KTB투자증권은 14일 NHN(035420)에 대해 시장지배적사업자 규제가 현실화되기 어렵고, 라인의 해외 사업도 크게 문제가 없다며 목표주가 35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최찬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규제 리스크와 해외 사업 노이즈로 지난 13일 주가가 4.5% 큰 폭으로 하락했다”며 “노이즈가 아닌 사실을 보고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먼저 최 연구원은 규제 리스크와 관련 사실상 규제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시장지배적사업자, 검색사업자법 네이버법 등 관련 규제는 현실화되기 어렵다”며 “현실화된다 해도 제재 수단이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그 이유로 “검색 광고 단가는 광고주들의 자발적인 실시간 입찰 형태로 결정돼 당국이나 회사가 관여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 연구원은 콘텐츠 유통 회사의 매출 5%를 상생 콘텐츠기금으로 징수하겠다는 법안 발의도 현실성이 없다고 봤다. 그는 “콘텐츠 유통회사에는 포털과 게임사, 음반사뿐 아니라 신문사와 방송사 등도 포함된다”며 “해외 기업 대비 역차별 이슈 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 연구원은 라인의 해외 사업에 대해서도 큰 우려가 없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그는 “스페인에서 왓츠앱보다 순위가 낮은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일본에서도 2위 사업자였다가 결국 1위 사업자로 등극한 사례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