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남현 기자
2013.04.08 08:02:54
[이데일리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추가강세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커브 역시 최근 스티프닝 흐름을 좀 더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말 미국 고용지표가 부진하면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커진데다 11일로 다가온 4월 한국은행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인하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주말 채권시장은 김중수 한은 총재의 서별관회의 불참 소식에도 강세를 기록했다. 정부의 경기부양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25bp가 아닌 50bp 인하도 가능하다는 분위기가 확산됐기 때문이다.
다만 50bp 인하 기대감은 과도하다는 판단이다. 여전히 이달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란 입장에 변화가 없다. 설령 인하가 이뤄진다 하더라도 추가부양이라는 정치적 논리에 떠밀린 인하일 수밖에 없어 25bp 내리는 선에 그칠 것으로 본다.
금리인하 기대감은 오늘도 계속될 전망이다. 특히 현오석 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낮 12시 프레스센터에서 외신을 대상으로 한 경제정책방향 설명회가 있다는 점에서도 그렇다. 경기부양과 추경, 금리인하가 필요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현 부총리가 관련 언급들을 다시 한번 쏟아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다만 단기물 구간의 레벨부담 역시 만만치 않다. 통안2년물과 국고3년물 금리는 역사상 최저치에 와 있다. 통안91일물도 2.51%를 기록, 2010년 11월12일 2.51% 이후 2년5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통안1년물 역시 2.48%로 2009년 6월5일 2.47% 이후 3년 10개월만에 최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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