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뉴시스 기자
2013.03.30 10:50:13
【서울=뉴시스】 국가정보원은 30일 민주통합당과 일부 언론에서 제기한 진선미 의원의 ‘이메일 계정 해킹’ 국정원 연루설에 대해 “국정원과는 전혀 무관한 일”이라고 밝혔다.
국정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국정원은) 외국인의 불법 해킹 여부를 탐지해 이를 피해자에게 통보하거나 차단하는 것이 주 업무”라며 “우리 국민들을 대상으로 해킹을 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이같이 반박했다.
특히 국정원은 지난 2010∼2012년 사이버 위협 탐지·차단을 목적으로 외국 해커 IP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총 71건(2010년 16건, 2011년 39건, 2012년 16건)의 국회의원·보좌관의 메일 계정이 해킹당한 정황 등을 포착해 이를 국회사무처에 통보·차단토록 했다고 설명했다.
또 정치인 등이 실제로 해킹당했을 경우 국회사무처로부터 연락을 받고 여타 사무실의 후속 공격을 방지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했다고 강조했다.
국정원은 “그동안 이렇게 많은 정치인 해킹 또는 해킹시도 사건이 있었고, 이를 방지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다했음에도 불구하고 진 의원이 오히려 국정원을 공격 주체로 단정짓고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당은 지난 28일 국정원의 불법 정치개입을 주장한 진선미 의원 등의 이메일 계정이 해킹된 의혹에 대해 국정원 연루 가능성을 제기하며 원세훈 전 원장의 구속 등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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