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유재희 기자
2013.02.15 07:55:55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15일 현대상선(011200)에 대해 벌크선 부문 부진으로 영업적자 폭이 확대됐다며, 올해 실적 회복 속도도 더딜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종전 2만9000원에서 2만1000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은 ‘보유’를 유지했다.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상선의 작년 4분기 별도기준 매출액과 영업손실은 각각 1조8419억원, 1676억원 규모”라며 “벌크선 부문 비중이 28%로 높아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현대상선은 벌크선 부문에서만 1003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그는 이어 “올해 실적 회복 속도도 더딜 것”이라며 “이를 반영해 올해 영업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송 연구원은 또 “최근 주가 하락세가 지속됐지만, 아직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부담스러운 수준”이라며 “올해 해상운임 인상 폭 수준에 따라 주가 흐름이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