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온혜선 기자
2009.10.25 09:02:00
서울 재건축 -0.23%..4주연속 내림세
전세시장 상승세 `주춤`
[이데일리 온혜선기자] 서울 강남 아파트 가격 하락세가 강북은 물론 분당·과천 등 다른 지역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정부가 제2금융권에도 DTI 규제를 적용한 이후 가격 하락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25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 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매매시장은 0.04% 하락했다. 수도권은 0.01% 올랐고 신도시는 0.01% 내렸다. 특히 서울 재건축 아파트가 0.23% 내려 4주 연속 하락했다. 전세는 오름폭이 줄었지만 여전히 강세다. 서울이 0.1% 상승했고 신도시와 수도권도 각각 0.01% 올랐다.
서울은 강동(-0.20%), 송파(-0.12%), 서초(-0.07%), 강남(-0.05%), 중랑(-0.05%), 성북(-0.03%), 관악(-0.02%), 도봉(-0.02%) 순으로 하락했다.
강동구는 고덕주공1단지 등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하락세를 주도했다. 송파구는 가락시영1차 등 재건축 아파트의 가격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일반아파트도 거래 소강상태를 이어갔다.
도봉구는 창동 상계주공18단지, 19단지가 저층 매물 위주로 거래되면서 평균 250만~750만원 가량 하락했다. 노원구는 상계동 현대3차, 하계동 건영에서 매물이 나오지만 거래가 없어서 가격이 하향 조정됐다.
금천(0.16%), 광진(0.03%), 마포(0.02%), 동작(0.01%), 영등포(0.01%), 강북(0.01%)은 소폭 올랐다. 금천구는 개발 호재로 독산동 금천현대, 중앙하이츠빌 등 주변 아파트 단지 거래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소폭 올랐다.
수도권은 의정부(-0.02%), 고양(-0.01%), 과천(-0.01%), 부천(-0.01%) 등이 소폭 내렸다. 의정부는 신곡동 상록I’PARK가 시세보다 500만원 낮은 가격에 거래됐고 과천은 중앙동 주공10단지 132㎡, 래미안에코펠리스 155㎡ 가격이 500만원 가량 하락했다.
신도시는 분당(-0.03%)과 일산(-0.01%)이 하락했고 나머지 지역은 보합세를 보였다.
분당은 금곡동 청솔성원, 야탑동 목련SK, 정자동 한솔주공6단지 등 주요 단지에서 매수 문의가 크게 줄면서 가격이 평균 250만~1000만원 하락했다. 일산도 매수세가 끊겨 일산동 후곡동양·대창이 평균 250만원~500만원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