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양효석 기자
2008.10.19 12:00:00
최시중 방통위원장·아리포프 우즈벡 부총리 기념식 참석
[이데일리 양효석기자] KT가 중앙아시아 무선 초고속인터넷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KT(030200)가 작년 11월 인수한 우즈베키스탄 자회사 수퍼아이맥스(SUPER iMAX)는 지난 17일 타쉬켄트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주요고객 및 정부인사들을 초청, 와이브로 현지 브랜드인 '에보(EVO)' 개통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을 비롯 KT 윤종록 부사장, 방석호 KISDI(정보통신정책연구원) 원장, 압둘라 아리포프 우즈벡 부총리 겸 정보통신청장 등 150여명의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KT는 러시아 연해주 지역의 이동통신 시장에서 자회사 NTC(엔떼까)를 통해 전국사업자들과의 경쟁에서 1위를 차지해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우즈베키스탄 현지 상황에 적합한 무선 인터넷 솔루션인 와이브로를 가지고 도전장을 내밀었다.
에보(EVO)는 지난 9월 국내에서 KT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최첨단 와이브로 웨이브 2 기술. KT는 포스데이타의 기술력과 국내 단말기 제조업체인 인포마크의 다양한 단말을 적용해 해외에서 최초로 상용화 서비스를 개시하게 된 것.
우즈베키스탄은 9.5%(2007년 기준)에 달하는 경제성장과 더불어 초고속인터넷 수요가 높지만 국토가 넓어 유선 초고속인터넷의 구축이 쉽지 않은 상황으로, 와이브로를 이용한 초고속인터넷이 최적의 대안으로 평가된다.
2007년 현재 우즈베키스탄 인터넷 보급율은 8%, 초고속인터넷(ADSL) 가입자는 3만명 수준이다. 에보(EVO)는 기존 사업자들과의 경쟁에서 빠른 속도와 한 차원 높은 고객서비스를 핵심 역량으로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켜 단시간 내 경쟁 우위를 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