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공희정 기자
2007.04.13 08:04:06
[이데일리 공희정기자] 김정훈 대우증권 투자전략 연구원은 13일 "코스피는 단기적으로 조정받을 가능성이 높다"며 조정을 예상하는 6가지 이유를 제시했다.
그는 코스피가 테크니컬 지표상 단기 과열 신호를 보내고 있고, 기업 이익으로 볼때 한국이 앞서 나갈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또 달러/엔 환율 강세, 채널상단부에 있는 상해증시, 미국 주택 시장에 대한 우려 부각과 더불어 이머징 채권 스프레드가 박스권 하단부를 깨고 내려갈 가능성 보다는 지금 수준에서 올라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조정 받을 수 있다고 보는 6가지 이유가 맞지 않을 수도 있고, 조정의 이유가 설득력이 있어도 예측의 영역은 또 다른 세상을 보고 코스피를 위로 끌어 올릴 수도 있다"며 "그러나 1500을 넘어선 상황에서는 현실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만약 KOSPI가 조정을 보인다면 하락 섹터는 1500을 견인했던 산업재 섹터일 가능성이 높다"며 "흥미로운 것은 다시 상승할 때도 산업재 섹터가 주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코스피 1600이 아니라 단기 조정에 의미를 두고 있다"며 "이것은 코스피를 바라보는 보수적인 스탠스가 아니라 일시적인 하락을 보고 짧게 베팅한 것이며 조정은 매수의 기회"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