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조진형 기자
2006.02.17 08:02:16
[이데일리 조진형기자] 우리투자증권은 17일 아시아나항공(020560)에 대해 "올해 본격적인 수익성이 좋아질 것"이라면서 매수의견을 유지하고, 목표가를 기존 8300원에서 95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다음은 보고서의 주요 내용.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매수(Buy) 투자의견을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기존의 8300원에서 9500원으로 상향 조정한다. 2005년 전체 영업실적은 7~8월 조종사 파업으로 약세를 면치 못했지만, 4분기에는 뚜렷한 수익 회복세가 나타났다. 유류할증료 및 리스크 헤지로 고유가에 대한 대응력도 확보하고 있어 향후 안정적인 고수익 달성이 전망된다.
또 2006년에 외형 증가와 함께 비용부문 안정화로 수익성 급상승 반전이 예상된다. 2006년, 2007년 매출액을 기존 추정치 대비 각각 3.1%, 3.9% 상향 조정하며, 영업이익을 각각 5.7%, 6.7% 상향 조정한다. 2006년, 2007년 영업이익률은 각각 6.2%, 7.9%,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0%, 15.6%로 수익성 급상승세가 전망된다.
2006년 항공운송산업은 국제선 여객수요의 안정적 성장 지속과 화물수요의 급증세 반전이 전망된다. 동사의 2006년 국제선 유상여객키로(RPK) 증가율은 9.3%, 유상톤키로(RTK) 증가율은 11.2%로 추정된다. 고수익, 중거리 노선인 중국과 일본노선의 공급량을 확장할 예정이며, IT 경기 회복과 함께 항공화물사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2006년 신규도입 예정인 항공기는 6대이고, 반납예정인 항공기는 5대로 연말 기준 항공기 보유대수는 59대이다. 2월 23일 B747 화물 전용기가 도입되면서 화물기는 총 7대로 운항하게 된다. 그만큼 화물 수송량 성장세가 두드러질 전망이다. 신규 비행기 도입은 첨단 대형기종 중심이며 반납은 노후 중형기종이어서 향후 운항 효율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최근 유가의 하향 안정세로 2006년 운항원가 부담은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고유가가 유지되더라도 유류할증료라는 안전장치가 있어 적정 수익을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또한 동사는 고유가 리스크 관리도 시행하고 있다.
유류관련 헤지 방법은 2년간 매 분기 사용물량을 분할 매입하는 것인데, 결국 유가 변동성을 완화시키는 효과로 나타나게 된다. 동사는 최종 유가 목표 헤지비율을 96%로 계획하고 있다.(송재학 애널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