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폴)국고3년 5.31~5.51% `박스권`..방향 모호
by정명수 기자
2002.09.02 08:50:53
[edaily 정명수기자] edaily의 채권전문가 폴을 분석한 결과 이번주(2~6일)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5.31~5.51%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지난주 국고3년은 5.45~5.57%, 폴은 5.36~5.59%)
5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5.76~5.98%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지난주 국고5년은 5.90~6.03%, 폴은 5.75~5.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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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3년 국고5년
lower upper lower up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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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r 5.31 5.51 5.76 5.98
max 5.40 5.60 5.80 6.10
min 5.20 5.40 5.60 5.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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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avr는 폴 참가자의 lower 예상치와 upper 예상치 각각을 평균한 것임. max와 min은 lower 예상치와 upper 예상치 각각에서 최대값과 최소값임.
이번주 폴에는 8명이 참여했다. 폴 전망치는 지난 주와 큰 차이가 없다. 수익률 조정이 무리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있으나, 부동산 및 물가 대책의 유탄을 조심해야한다는 의견도 있다. 수익률 방향을 잡지 못하는 모습이다.
국고3년 폴에는 8명이 전원 참여했다. Lower에서는 5.30%가 3명, 5.40%가 2명, 기타 5.20%, 5.23%, 5.35%가 1명씩이다. 표준편차는 0.0723이었다. Upper에서는 5.50%와 5.60%가 2명씩이고 5.40%에서 5.55%까지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표준편차는 0.0742였다.국고3년은 5.3~5.5%대의 박스권이 유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고5년 폴에는 7명이 참여했다. Lower에서는 5.80%가 4명, 5.60%, 5.75%, 5.78%가 1명씩이다. 표준편차는 0.07358이었다. Upper에서는 6.00%가 2명 기타 5.80%에서 6.05%까지 의견이 엇갈렸다. 표준편차는 0.09641이었다. 국고5년 6%선을 박스권의 상단으로 보는 견해가 우세하다.
◇국민은행 최재형 스트레티지스트= 긍정적인 재료와 부정적 재료가 혼재된 혼란스런 장세이다. 긍정적 재료로는 9월 국채 발행 감소에 따른 수급 안정 지속과 9.11테러 1주년 도래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가능성이며, 부정적 재료로는 수출 호전과 유가에 이은 홍수에 따른 추석물가 부담 등이다.
단기적으로 방향성을 잡기가 쉽지 않아 보합권 움직임이 예상되며, 연말을 대비하는 증시를 보면 추석이후 금리의 저점 상승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미 기술주 실적 부진 전망 등을 감안하면 8월의 뉴욕증시 급등에 따른 지수 호전이 마감된 후 지리한 횡보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따라서 금주는 바향성을 탐색하는 장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투신 박성진 선임= 경기선행지수, 동행지수가 2개월 연속 둔화됐다. 성장 모멘텀이 약화되고 있다. 한국은행은 내심 콜금리 인상을 바라고 있지만 시장참가자들은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채권 수급도 양호하다. 고유가에 대한 우려가 있는데 현시점에서 고유가는 인플레보다는 경기 쪽에 더 큰 영향을 줄 것이다.
◇JP모건 김천수 상무= 경기 상황이 여전히 불확실하다. 채권 물량 공백으로 숏 셀링이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지난 주말 주가가 올랐지만 채권수익률은 크게 영향을 받지 않았다. 미국 경제 데이터에 대한 해석과 국내 인플레 전망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본다.
◇BNP파리바 박태동 부장=기술적 반등에 의한 미국 주식시장의 조정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더구나 전분기에 대비하여 실적개선이 불투명한 상태에서 3분기 개별기업의 실적 예측치의 발표를 앞두고 추가적인 랠리를 이끌기에는 여건 조성이 미흡한 것이 사실이다.
최근 발표되는 여타 거시경제 지표가 나타내는 것처럼 9월중 기업실적이 추가적으로 악화되지 않는다면,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만으로도 주가의 추가적인 상승은 기대된다.
금리는 시장에서의 예측치인 국고3년물 기준의 5.40~60%를 벗어날 만한 펀더멘털이나 수급의 변화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으나, 최근 부동산가격의 상승은 인플레이션에 중대한 위협이 될 조짐이 보이고 있어 수급이 긍정적이라는 이유만으로 장기물에 대한 투자를 확대시키는 것은 현시점에서는 다소 부담스러워 보인다.
◇국민은행 김영철 차장= 세인트루이스 연방 총재가 "FRB는 향후 금리인하보다 금리인상 가능성 더 높다"고 언급하였다. 지금 전세계 상황은 이처럼 모호하다. 금리를 인하해도 되고 인상해도 되는 상황인 것이다.
그린스펀의 작전대로 금리 인하효과를 만끽하며 부동산과 자동차 시장 활항 유도, 재고소진, 내구재주문 및 소비매출 증가를 달성하고 있다. 반면 구조적인 공급과잉은 해결하지 못하고 있기에 기업들 실적은 악화되고 10년간의 강한 달러 및 스탁옵션의 부작용인 분식회계 문제도 해결기미를 보이지 않고있다.
스탁옵션의 비용처리가 대세로 자리 잡을 경우 실적악화는 당연하다. 어쩔 수 없이 혹시나 하며 미뤄오던 인원감축으로 구조조정이 이어지는 것 역시 당연해 보인다. 이는 현재의 신규실업수당 건수가 줄어들지 않고 있는 이유를 설명해준다.
공급과잉 현상은 가동률을 보면 확인이 가능하다. 아무리 내구재 주문 증가, 소비매출 증가가 이어져도 미국의 가동률은 좋지 않다. 90년초 걸프전까지 이어지는 장기침체 중에도 가동률은 80을 넘었지만 6개월 연속 상승한 현재에도 76을 넘지 못하고 있다.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역시 90년 침체기, 약 1년간 금리를 8% -> 5.75%까지 하락시켰음에도 처음에는 줄어들었으나 다시 늘어나자 결국 3%까지 인하하고 나서야 청구건수가 35만건으로 안정됐다. 지금은 90년초의 5.75%까지 하락시킨 정도의 단계로 여겨진다. 앞으로 금리인하가 더 있어야 한다는 판단은 유효하다.
한국의 7월 지표에 대해 애널리스트들도 확신을 갖지 못한다. 기대치보다 실망스러 웠다는 점은 인정하는듯하다. 당국은 큰 사이클상의 회복에 확신을 하고 베팅하고 있다. 사이클상 9월지표가 나오는 11월에는 한국 경제는 사이클상 `봄`에 진입해야한다. 11월이 가장 두렵다. 금리 급변기이기때문이다.
따라서 올 5월 금리인상은 당연한 행위라고 판단한다. 그러나 상황이 이상하게 흘러가고 있다. 일부에서 고민하듯이 지금이 혹시 경제계절상 여름이 아닌가 라는 점이다. 우리가 이런 생각을 하고 있을 진데 BOK역시 9월까지의 지표를 확인 한 후에야 어느 정도 계절이 파악이 되고, 금리여부를 결정할것이다.
올 4분기까지야 전년 베이스 효과로 6%정도의 성장률이 나온다 하더라도 내년이 문제다. 잘해야 4%, 하반기 미국 살아난다고 간주해도 5%정도로 예상한다. 교역조건이 악화되고 있고, 소비 역시 9월부터 시행되는 다중채무자 압력과 부동산 시장까지 막기 시작한다면 경기를 예측하기 어렵다. 9월 경제지표가 나올 때 까지는 적정 듀레이션을 유지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굿모닝투신 김대곤 과장= 지난 주 한은과 재경부의 멘트를 보면 - 금리 인상보다는 -"금년중에 콜금리 인하는 없다"는 것이다. 이 생각을 기초로 해서 투자에 임한다면, 공식적으로 4.25%인 콜금리와 비교하여 각 만기별로 스프레드는 어느 정도가 적정한가 하는 "일드 커브" 예측이 매우 중요한 투자지침이 될 것이다.
시장을 심리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① 부동산 가격 상승과 이에따른 물가 불안 ② 경상수지 적자에 대한 우려 ③ 이라크에 대한 서방의 전쟁에 따른 유가 상승 등 이미 "기정사실화" 된 몇몇 현상에 시장은 어떻게 반응 할 것인가 하는 고민을 해야 한다. 그러나 달리 보면 이러한 상황들은 "기정사실화" 된 것이지, 아직 실제 나타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이번주는 심리적인 요인이 미시적이거나 거시적인 상황에 앞서 반응 할것으로 보이는 만큼 스스로 정한 일드커브 예측하에서 우왕좌왕 않는 것이 좋은 전술로 보인다.
◇삼성증권 성기용 스트레티지스트= 9월 채권시장은 실물경제의 상승세 둔화 및 장기채권에 대한 꾸준한 수요로 수익률 상승 압력이 강하게 나타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유가 및 부동산가격 상승을 통한 물가 상승 압력은 정책적인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금리의 하락에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정책당국은 중립적인 태도를 견지할 것이나 물가를 둘러싼 제반여건과 경상수지의 축소같은 요인은 금리하락보다는 점진적으로 금리의 바닥권을 높이는 요인으로 판단된다.
◇삼성선물 최완석 과장= 지난 주 채권시장이 산업활동, 소비자물가 등의 한여름 소나기를 잘 넘김에 따라 이번주 금리는 일정부분 조정국면 양상을 보일 것으로 판단된다. 단, 9월 국채발행 물량 축소에 따른 수급개선 기대감으로 인해 다소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이러한 강세는 아직 물가에 불안감에 남아있어 제한적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따라서 당분간 채권시장은 추가적인 모멘텀이 주어지지 않는다면 박스권 장세를 나타낼 수 밖에 없을 것이며 시장은 수급에 대한 기대감과 주식시장 움직임에 따라 갈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채권폴 참가자(직위생략, 순서없음)
최완석(삼성선물) 성기용(삼성증권) 최재형(국민은행) 김천수(JP모건) 박태동(BNP파리바) 김영철(국민은행) 박성진(삼성투신) 김대곤(굿모닝투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