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업종) 금융주 상승..생명공학주도 큰 폭 올라

by정현종 기자
2001.05.17 08:59:15

[edaily] 금융주는 16일 금리인하로 촉발된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아멕스 증권지수는 2.5% 올랐고 필라델피아 은행지수와 S&P 은행지수도 2.4% 상승했다. 멜론 파이낸셜은 회사 CEO의 사임을 발표한 뒤 2.5% 상승했다. 멜론은 CEO인 크리스토퍼 콘드론이 사임 후 AXA 파이낸셜 CEO로 옮길 것이라고 밝혔다. 메릴린치는 "이것은 놀라운 소식이며 멜론에게는 큰 손실일 수 있다"고 말했다. 메릴린치는 또 "이로 인해 주가가 단기적인 약세에 머물 수 있지만 멜론은 우리 포트폴리오에 중요한 기업"이라고 말했다. 은행주의 경우 시티그룹이 2.4% 올랐고 아메리칸익스프레스와 BOA가 각각 5.8%, 2.75% 상승했다. 증권주의 경우 JP모건과 베어스턴스가 2% 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골드만 삭스와 모건스탠리는 5% 이상 올랐다. 온라인 증권사인 찰스 슈왑은 3.3% 상승으로 거래를 마쳤다. 생명공학주와 제약주는 연방정부가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약품을 추천하면서 머크, 화이저 등이 큰 폭으로 올라 강세를 보였다. 아멕스 생명공학지수는 6.9% 올랐고 나스닥 생명공학지수도 5.3% 상승했다. 메디뮨과 이뮤넥스가 11% 내외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밀레니엄 제약도 12% 큰 폭으로 올랐다. 특히 사이토젠은 40% 이상 폭등세를 연출했다. 사이토젠은 실험용 전립선암 치료제에 대한 초기 실험이 고무적인 결과를 가져왔다고 발표했다. 제약주의 경우 콜레스테롤 약품을 생산하는 업체들이 큰 폭으로 오르며 지수의 상승을 이끌었다. 전날 미 연방정부는 심장병의 위험을 낮추기 위한 지침의 하나로 2300만 명 이상의 미국인들에게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약품을 추천했다. 도이체 방크의 알렉스 브라운은 국립콜레스테롤교육프로그램의 새로운 가이드라인이 머크 , 화이자, 브리스톨-마이어 스퀴브 등 제약업체들에게 매우 좋은 소식이라고 지적했다. 도이체방크는 콜레스테롤 저하 약품 시장이 앞으로 20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쉐링과 파마시아가 5% 대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머크와 화이자도 각각 2.8%, 3.8%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