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바이든 암 진단에 "슬프며 쾌유 바란다"
by정다슬 기자
2025.05.19 07:22:56
카멀라 해리스 "조는 투사, 낙관주의로 극복할 것"
 | 2025년 1월 20일, 미국 워싱턴 DC의 국회의사당 로툰다(Rotunda)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제47대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 선서를 하는 취임식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도착하고 있다.(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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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자신의 정적인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전립선암 진단 소식에 쾌유를 빌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이 소유한 소셜미디어(SNS)인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멜라니아(트럼프의 아내)와 난 조 바이든의 최근 의료 진단 소식을 듣고 슬퍼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질(바이든의 아내)과 가족에 우리의 가장 따뜻하고 정성 어린 안부를 전하며, 조가 빨리 성공적으로 회복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졸린 조”(Sleepy Joe)와 같은 별명을 부르며 바이든 전 대통령의 인지 능력과 신체능력을 종종 조롱해왔으나, 이날은 절제된 메시지를 던졌다.
바이든 행정부의 부통령을 지낸 카멀라 해리스도 위로 메시지를 냈다. 그는 엑스(X, 옛 트위터)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유하며 “더그(해리스의 남편)와 나는 바이든 대통령의 전립선암 진단 소식을 듣고 매우 슬프다”며 “이 어려운 시기에 우리는 바이든 대통령과 질, 그들의 가족 전체를 우리 마음과 기도에 담아두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조는 투사이며 난 그가 자기 삶과 리더십을 항상 규정해온 힘, 회복력, 낙관주의로 이 도전을 마주할 것임을 알고 있다. 우리는 완전하고 빠른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바이든 전 대통령 개인 사무실 측은 이날 성명을 통해 비뇨기 증상이 심화되면서 지난 16일 바이든 전 대통령이 뼈로 전이된 전립선암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사무실 측은 “이는 보다 공격적인 형태이나 암이 호르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보여 효과적인 관리가 가능하다고 한다”면서 “그와 그의 가족들은 의료진과 함께 치료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