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시스템반도체학부' 신설
by김윤정 기자
2023.12.28 04:55:49
2024학년도 전체 모집 40% 정시로 뽑아
기계로봇에너지공학과 가군 48명 선발
실기 없는 수능위주 전형은 ''수능100%''
영어 반영비율 5%↓…한국사 등급별 감점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동국대는 2024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전체 모집인원의 40.1%인 1279명을 선발한다.
2024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전년과 달라진 점은 크게 두 가지다. 먼저 학과 특성화에 따라 일부 편제가 조정되고 첨단분야 정원이 확대됐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첨단분야 인재 양성을 위해 이과대학 물리·반도체과학부에서 이과대학 물리학과와 AI융합대학 시스템반도체학부(신설)로 편제가 조정됐다. 교육부 첨단분야 정원 확대에 따라 기계로봇에너지공학과의 모집인원이 21명 증가해 가군에서 48명을 선발한다.
둘째, 수능성적 영역별 반영방법 및 반영비율이 변경됐다. 영어 반영비율이 5% 축소되고 한국사는 반영비율 대신 등급별 감점기준이 적용된다. 실기를 40% 반영하는 체육교육과와 조소전공을 제외한 수능위주전형은 모두 수능 100%로 선발한다.
계열별 수능성적 반영방법을 살펴보면, 인문계열/체육교육과/영화영상학과는 국어 35%, 수학 25%, 영어 15%, 사탐 또는 과탐 25%를 반영하며 자연계열은 국어 25%, 수학 35%, 영어 15%, 과탐 25%를 반영한다. 인문계열을 별도로 선발하는 AI소프트웨어융합학부(인문)의 경우 국어 25%, 수학 35%, 영어 15%, 사탐 또는 과탐 25%를 반영한다. 계열과 관계없이 한국사는 등급별 감점기준을 적용한다. 1등급부터 4등급까지는 감점이 적용되지 않으며 5등급-2점, 6등급-4점, 7 등급-6점, 8등급-8점, 9등급-10점으로 감점이 적용된다.
동국대는 지난 5월 ‘동국 Meta Plan 120’을 선포하고 국내 TOP3 및 글로벌 TOP50 순위 도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동국대는 학사제도 개편, 학과 신설, 학문 간 경계를 넘어선 융합교육 등 교육혁신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융합형 인재를 키워낸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교육부의 2024학년도 일반대학 첨단분야 정원배정 결과, 미래차·로봇 분야에서 동국대 기계로봇에너지공학과가 선정돼 45명을 순수 증원한다. 동국대는 첨단분야 정원 증원을 토대로 지능형 로봇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한 특성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번 정원 증원의 대상인 기계로봇에너지공학과는 2024년부터 AI소프트웨어융합학부와 연계·협업해 지능형 로봇 융합전공을 신설하고 로봇과 AI가 결합한 첨단분야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동국대는 학생들의 등록금 부담을 덜기 위해 등록금 전액을 지원하는 장학 프로그램 ‘동국건학장학’을 운영 중이다. 학생들의 진로 설정과 성공적인 사회진출을 돕는 역량통합관리시스템 ‘Dream PATH’ 운영 등 각종 커리어 지원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아울러 동국대는 국내 최초로 창업휴학제를 시행하고 창업 대체 학점인정제를 운영하는 등 창업친화적 학사제도를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