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의 대외전략 구상 ‘서점가 베스트셀러’ 4위 진입[위클리 핫북]

by김미경 기자
2023.05.22 06:20:00

미국서 펴낸 ‘대한민국 생존전략’
유학생활 마치고, 6월말 귀국
민주당 `구원투수`로 복귀하나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대한민국은 새로운 생존전략이 필요해졌습니다. 그에 대한 저의 고민과 구상을 담았습니다”

미국에 체류 중인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신냉전 시대의 대외전략 구상을 담은 책을 펴냈다. 신간 ‘대한민국 생존전략-이낙연의 구상’(21세기북스)은 지난해 6월 미국으로 떠난 이 전 대표의 유학 생활에 대한 결과물로, 출간과 동시에 주요 서점가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진입했다.

21일 교보문고가 집계한 5월 둘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에 따르면, 이 전 대표가 쓴 ‘대한민국 생존전략’은 교보문고 종합 베스트셀러 4위에 올랐다.

대선 후 미국 워싱턴DC에 머무르며 미·중 경쟁 및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주제로 연구활동을 한 그는 책에서 실존적 위기에 직면한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에서 어떻게 대응할지 진단하고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 이 과정에서 윤석열 정부의 외교를 ‘한·미·일 vs 북·중·러’의 대립구도를 고착화해 한반도를 극도의 긴장상태로 몰고 가고 있다고 비판한다. 아울러 자신이 총리 시절 문재인 전 대통령과 역할 분담을 해 우리나라가 소홀히 했던 지역과 국가를 상대로 ‘투톱 외교’를 펼친 성과를 소개하기도 한다.



장인상을 마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1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하며 지지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앞서 이 전 대표는 지난달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설익고 즉흥적인 외교는 아슬아슬한 불안을 야기한다. 혼돈의 대전환기에 대한민국이 생존하기 위한 대외전략을 탐구했다”며 책 출간 소식을 알렸다. 지난달 20일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를 언급하며 “윤석열 정부의 외교가 위험하다. 한국의 지정학적 숙명을 모르기 때문”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 전 대표는 미국 조지워싱턴대에서 방문연구원 자격으로 1년 동안의 유학 생활을 마치고 오는 6월 귀국한다. 책 출간 소식을 알리며 본격적으로 정계 복귀에 시동을 거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자기계발서 ‘세이노의 가르침’은 식지 않은 인기를 보이며 12주째 정상을 지켰다. 초등학생 독자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만화 ‘흔한남매 13’도 지난주와 같은 2위다. 대화형 인공지능 챗GPT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며 ‘챗GPT, 질문이 돈이 되는 세상’은 종합 3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