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으로 보는 서해중부해역 조사 이야기

by이윤정 기자
2023.01.07 09:00:00

문화재청, 조사성과 수록한 보고서·그림책 발간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서해중부해역의 조사 성과를 그림책으로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서해중부해역 조사성과를 수록한 ‘수중문화재 탐사해역 출수유물 보고서Ⅱ’와 유치원생,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한 그림책 ‘서해바다의 비밀: 바다 귀신의 정체를 밝혀라!’를 발간했다.

서해중부해역 조사성과를 수록한 그림책(사진=문화재청).
‘수중문화재 탐사해역 출수유물 보고서Ⅱ’에는 2011년부터 2014년까지 태안 파도리, 가의도 해역, 보령 삽시도 해역에서 출수된 유물 238점과 조사내용을 수록했다. 12~13세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태안 파도리 해역 출수유물, 11세기 말에서 12세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보령 삽시도 해역 출수유물 등이다. 특히 이번 보고서에 수록된 도자기 실측도면은 모두 3차원 입력(3D 스캐닝) 기술을 활용한 전자실측 방식으로 작성됐다.



그림책 ‘서해바다의 비밀: 바다 귀신의 정체를 밝혀라!’는 2020년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에서 개발한 3차원 만화를 활용해 제작했다. 태안 앞바다에서 발굴된 청자 두꺼비 모양 벼루와 청자 사자 모양 향로를 비롯해 태안선 발굴의 시작점이자 상징인 주꾸미, 서해바다에서 서식하는 고래인 상괭이까지 4가지 등장인물(캐릭터)의 이야기를 담았다. 또한 부록에는 2007년 태안선 발굴조사 내용,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조사선박 등에 관한 내용을 수록했다.

보고서는 국공립 도서관, 박물관, 연구기관 등에 배포한다. 누구나 열람할 수 있도록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누리집에도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