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이준석과 화해 후 본격 정책행보…안철수는 2박3일 충청行
by김보겸 기자
2022.01.07 06:00:00
尹, 7일 ''수도권 광역 교통망'' 정책공약 발표
"집만 짓는 게 아니라 교통망도 확충할 것"
대장동 피해 원주민과도 만나…李향해 공세↑
지지율 상승세 安, 중원 공략으로 기세 이어가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7일 수도권 교통망 확충 공약을 내세운다. 전날 의원총회에서 이준석 대표와의 갈등을 봉합한 이후 국면전환을 위해 정책에 방점을 두겠다는 계획이다.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6일 저녁 의원총회가 끝난 뒤 이준석 대표가 직접 운전하는 차를 타고 평택 소방관 빈소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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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후보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수도권 광역 교통망’ 관련 정책공약을 발표한다. 전날 신도시 재정비 공약 발표에서 윤 후보는 “신도시개발사업은 지금까지 집만 짓고 광역 교통망이 부실한 경우가 많았다”며 “신도시재정비사업을 추진하면서 인근 광역교통망 사업도 함께 확충해서 삶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충분한 주택 공급뿐 아니라 교통망을 확충해 주거의 질을 높이겠다는 설명이다.
오후에는 중앙당사에서 대장동 피해 원주민 면담에 참석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향해 본격 공세를 펴겠다는 심산이다. 앞서 윤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둘러싼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검증하는 데 있어 법정 토론 3회로는 모자라다며 추가 토론을 고려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전날 이 대표와의 지지부진한 갈등을 일단락한 윤 후보가 ‘원팀’으로 거듭나겠고 밝힌 만큼, 정책 중심의 선거운동에 나서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지난 6일 늦은 오후 윤 후보와 이 대표는 갈등 봉합 이후 첫 행보로 경기 평택의 냉동창고 화재 현장을 함께 찾았다. 화재를 진압하다 숨진 소방관 3명의 빈소를 찾은 윤 대표는 “너무 안타까운 사고고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유족들에게 뭐라 위로의 말씀 드려야 할지 잘 모르겠다”며 “사고 원인을 잘 파악해서 다시는 이러한 안타까운 희생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내홍으로부터 반사이익을 얻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이날부터 2박3일 일정으로 충청 지역을 방문해 중원 공략에 나선다.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0%를 넘어선 안 후보가 상승세를 이어가려는 시도다.
이날 오후 2시40분 안 후보는 충남 천안시 위안부 피해 할머니 묘역을 찾아 참배한다. 이후에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민심청취 일환으로 천안중앙시장에서 시민 및 상인들과 인사에 나선다. 이어 오후 5시 천안청년몰을 찾아 토크 콘서트를 이어간다.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4일 서울 혜화 대학로를 찾아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사진=국민의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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