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가 선택한 바이오]이노제닉스·프로앱텍·엑소스템텍 등 투자 유치

by이광수 기자
2021.10.30 08:30:00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이번 주(10월 25~29일) 벤처캐피탈과 액셀러레이터 등 벤처투자 기관을 통해서 투자금을 유치한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이다. 스타트업의 경우 투자는 최초 투자 성격인 시드(seed), 그리고 그 이후 기업가치 상승과 횟수에 따라서 시리즈 A·B·C 등으로 이뤄진다. 일반적으로 시리즈C 단계 이후로는 프리(Pre) IPO 단계로도 여겨진다.

이노제닉스가 액셀러레이터 크립톤에서 시드투자를 유치했다. 투자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노제닉스는 체외진단시장에서 분자진단 기술을 기반으로 코로나19, 대장암, 결핵, 아토피 등 다양한 질환에 대한 진단 분석을 하는 진단 제품을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프로앱텍은 50억원 규모의 시리즈A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라운드는 시리즈A와 다음 시리즈를 잇는 브릿지 단계다.

프로앱텍은 하나투자금융 HYK파트너스 금오전자 등으로부터 50억원을 유치했다. 지난해 8월은 한화투자증권(003530)과 위드윈인베스트먼트, 알바트로스트인베스트먼트로부터 5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받은 바 있다. 누적 투자금은 100억원이다.

프로앱텍은 오리지널 단백질(펩타이드) 의약품 특정 위치에 유사아미노산을 도입시켜 생체분자와 클릭화학반응을 이용해 결합시키는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은 기존 바이오베터 기술의 문제점인 활성감소, 부작용 발생, 낮은 생산수율 등을 극복한 차세대 바이오 신약 개발 혁신기술로 다양한 적응증 등에 응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엑소스템텍은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했다.

△DSC인베스먼트 △IMM인베스트먼트 △위벤처스 △라구나인베스트먼트 △하나금융투자 등이 참여했다. 투자금을 바탕으로 엑소스템텍은 임상 개발에 집중한다.



엑소스템텍은 엑소좀을 기반으로 다양한 난치성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 벤처다. 엑소좀(exosome)은 세포 간 정보 전달 역할을 하는 30~150㎚ 크기의 세포 밖 소포체다. 엑소좀 기반 신약은 약물 전달 능력이 뛰어나고 재생 치료 효과가 뛰어나 항염증, 항노화, 조직 재생 등에 활용된다.

엑소스템텍은 엑소좀을 활용해 퇴행성 관절염 치료제 ‘CARTISOME’, 간섬유화 치료제 ‘HEPATOSOME’, 암 엑소좀 억제제 ‘EST-SFX-T’ 등을 개발해 임상을 추진 중이다.

필라이즈가 시작과 동시에 30억 시드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투자에는 실리콘벨리 벤처캐피탈(VC)인 스트롱벤처스의 리드로, 패스트벤처스와 넥스트랜스, 프라이머, 마일스톤벤처파트너스 등 유수의 투자기관들이 함께 참여했다.

필라이즈(Pillyze)는 영양제를 뜻하는 필(Pill)과 분석하다는 뜻의 애널라이즈(Analyze)의 합성어로 영양제를 분석한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각 개인에게 맞는 건강기능식품을 분석해 복용을 관리할 수 있게 도와주는 ‘셀프 메디케이션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이 서비스의 주요 골자다.

엘엔로보틱스가 80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기존 투자사인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미래에셋벤처투자(100790) △미래에셋캐피탈 △스틱벤처스 △한화투자증권 등이 참여했다.

엘엔로보틱스는 최재순 서울아산병원 의공학연구소 교수와 김영학 심장내과 교수가 지난 2019년 설립한 기업이다. 현재 심혈관 중재시술(막히거나 좁아진 관상동맥을 복구하기 위한 시술)에 활용되는 로봇을 비롯해 다양한 의료기기를 개발하고 있다.

엘엔로보틱스는 이번 투자금으로 국내 의료기기 제조 및 품목허가 획득을 위한 다기관 확증 임상시험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