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양지윤 기자
2020.03.05 02:33:00
서울시 전기버스 공급업체에 `세계 1위` 중국 BYD 관심
서울형 택시도 국제입찰로…"현대차·테슬라 경쟁구도"
제품가격 낮추고 납품기일 맞추기 쉬워져…긍정적 효과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시가 올해 전기 시내버스 도입 물량을 지난해보다 180여대 늘린다. 국내외 제조사가 참여하는 국제입찰을 통해 오는 6월부터 순차적으로 서울시역 각 노선에 전기버스를 투입한다. 아울러 지난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있는 전기버스 도입에 발판이 된 국제입찰 방식을 전기차 택시에도 확대 적용해 ‘메기효과’(연못에 메기를 집어넣으면 미꾸라지가 더 건강해진다는 이론)를 불러일으킨다는 전략이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전기 시내버스 285대 도입을 골자로 한 계획을 이달 중 확정하고 ‘서울형 전기 시내버스 표준모델’ 입찰 공고를 낸다. 오는 4~5월 차량 계약과 충전소 설치를 마친 뒤 6월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받을 계획이다. 올해 도입 차량은 지난해보다 171대 증가한 규모로 서울시는 정부에서 추가경정예산을 확보해 600대까지 늘릴 계획이다.
입찰방식은 서울시가 필수조건을 제시하고, 이를 충족한 차량을 운수업체들이 입찰로 선정하는 형태다.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해외 차량 업체에 문호를 개방하는 국제입찰 방식으로 진행한다. 일반적으로 전기 시내버스 한 대당 가격은 4억원 안팎이다. 전기버스에 대한 국비와 시비 각각 1억원, 저상버스에 대한 보조금 등을 합치면 운수회사가 한 대당 실제로 부담해야 하는 금액은 1억원을 조금 웃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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