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잠 팝니다"…신세계百, 숙면 용품 '인기'

by함지현 기자
2019.04.03 06:00:00

침대 매출 신장률, 5년새 5배 증가
슈퍼 싱글 각각 사용하는 부부 늘어
통기성 좋은 말총 침구 등 주목

신세계 본점 에이스침대 매장(사진=신세계백화점)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신세계(004170)백화점은 불면증에 시달리는 이들을 겨냥한 숙면 용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신세계백화점이 침대 매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4년에 3.0%에 불과했던 매출 신장률은 지난해 14.7%까지 올랐다.

부부 침대를 아예 싱글 사이즈로 구매하는 사례도 늘었다. 퀸 사이즈 대신 슈퍼 싱글을 부부가 각각 사용해 수면의 질을 보장한다는 것이다.

필요에 따라 침대를 결합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 된 제품도 나왔다. 침대 2개를 사는꼴이라 가격은 비싸지만 고객들의 만족도는 더 높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업체들도 앞다퉈 첨단 기술과 신소재를 활용한 제품을 선보였다. 글로벌 침구 브랜드 ‘템퍼’는 매트리스 상체 부분 각도를 1명씩 각자 조절할 수 있는 침대를 내놨다.

더블 침대이지만 프레임 좌우가 분리돼 두 사람이 함께 자도 수면을 방해 받지 않는다. 가격은 싱글 사이즈 기준으로 290만~440만원이다.

‘에이스침대’에서는 슈퍼 싱글 사이즈 매트리스를 트윈형 프레임으로 세트 구성해 팔고 있다.

하이브리드 테크 시리즈는 상황에 맞춰 싱글, 패밀리등으로 분리 혹은 결합해 사용할 수 있다. 가격은 매트리스와 프레임 세트 1개당 230만~270만원대다.

‘한국 시몬스’에서도 부부들을 위한 싱글 침대가 인기다.



뷰티레스트 블랙 컬렉션중 루씰은 수퍼싱글(Super Single) 사이즈 매트리스로, 각자의 공간에서 방해 받지 않고 휴식 및 숙면을 취하기 위해 침실을 트윈 베드룸으로 꾸미는 부부들이 많이 찾는 제품이다. 가격은 매트리스 700만원대, 프레임은 200만원 후반이다.

말총 침구도 반응이 뜨겁다. 말총은 친환경 소재로 여름엔 땀이 차지 않아 시원하고 겨울철에도 실내온도를 적절하게 유지해준다. 신세계백화점에서는 오스트리아 5대째 말총 전문 회사인 ‘무스버거’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말총 베개 제품은 65만~80만원이다.

베개로 유명한 ‘가누다’는 수면의 질을 높여줄 수 있는 신제품도 출시했다.

가누다 블루라벨 피아노 베개는 정자세로 누웠을 때 혹은 옆으로 돌아누울 때 편하게 뒤척임을 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스트레스와 과로로 근육이 뭉쳐서 질 좋은 수면을 취하기 어려운분들을 위해 개발된 제품이다. 가격은 20만원대다.

자연 소재의 침구 제품도 눈길을 끈다. 침구 브랜드 ‘클라르하임’은 집 먼지 진드기를 차단하고 최적의 통기성 및 저자극을 자랑하는 알러지 케어 원단을 사용한다.

특히 이 케어텍스 원단은 수분 흡수성이 탁월해 정전기 발생이 거의 없고 적절한 수면 온도를 유지시켜 준다. 이불커버 및 패드, 베개커버 세트가 60만원대다.

신세계백화점은 봄 정기 세일을 맞아 4월 14일까지 침대?침구등 다양한 생활 장르 용품을 판매하는 ‘메종 드 신세계’를 전 점에서 진행한다.

숙면을 도와주는 구스다운 이불 단독 특가도 만날 수 있다. 강남점, 대구점, 센텀시티점에서는 니나리찌 단독 기획 상품을 준비했다.

손문국 신세계백화점 상품본부장 부사장은 “워라밸 문화가 확산된 후 일과 삶을 구분하고 잠을 위해 과감히 투자하는 고객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며 “수면을 돕는 다양한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