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나들이]②테마파크에서 설빔 입고, 윷놀이한다
by강경록 기자
2018.02.15 06:00:00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이제 곧 설 연휴가 시작이다. 올해 공식연휴는 4일. 길지도 않고 짧지도 않다. ‘휴식’도 좋지만 하루만 짬 내면 긴 여운을 남길 수 있는 시간을 놓칠 순 없다. 멀리가지 않아도 가까운 곳에서도 충분히 명절 분위기가 나는 곳이 있다. 바로 테마파크다. 설빔을 차려입은 아이들과 손잡고 갈 수 있는 전통놀이마당이 쉼 없이 펼쳐지는가 하면 이색 볼거리들이 가득하다. 설 연휴를 맞아 찾아가볼 만한 전국의 테마파크 7곳을 소개한다.
◇롯데월드에서 신명나게 놀아보자
서울 잠실의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한국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신년 민속 퍼레이드 ‘민속 한마당 : 북의 대합주’, 제기차기, 투호 등 다양한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는 스테이지와 거리공연 ‘풍물 한가락’, 자타공인 최고의 명인 김덕수 사물놀이의 새해 기념 만복 퍼포먼스 ‘신명’, 비보이와 사물놀이의 퓨전 공연 ‘무브먼트 코리아’ 등을 선보인다. 주민등록번호에 숫자 2?0?1?8이 모두 포함된 고객과 동반 1인은 2만9000원(1인 가격)에 자유이용권을 구입할 수 있다. BC카드 소지자라면 누구나 본인 55%, 동반 3인까지 4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롯데월드 몰 내 위치한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의 설 이벤트도 풍성하다. 메인수조 안에서 한복을 착용한 아쿠아리스트가 새해인사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개띠 고객 대상 전통 투호놀이와 룰렛 이벤트를 진행해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해양생물로 데코한 따뜻한 떡을 하루 선착순 500명에게 증정하고 황금개띠의 해를 맞아 바다사자 수조에서는 황금물개 생태설명회도 진행한다. 주민등록번호에 숫자 2·0·1·8이 모두 포함된 고객은 롯데월드 아쿠아리움도 알뜰하게 이용 가능하다. 해당 고객과 동반 3인까지 2만4000원(1인 가격)에 입장권을 구입할 수 있다. 롯데카드와 우리카드로 입장권을 구매할 경우 본인 35%, 동반 3인은 25%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서울 내려다 보며 전시도 보고, 전통놀이하고 ‘롯데월드타워’
서울 잠실의 롯데월드타워는 설 연휴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진행한다. 지난 1월 롯데월드타워 7층에 문을 연 롯데 뮤지엄에서는 미니멀리즘 예술의 거장인 ‘댄 플래빈’의 전시가 진행 중이다. 형광등을 소재로 선과 색의 아름다움을 간결하게 표현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설 당일에는 선착순 100명에게 특별제작 연필을 제공한다. 15일부터 18일 까지 4일 동안 롯데월드몰 5층 ‘서울 서울 3080’ 거리에서 전통놀이 체험의 장이 열려 윷놀이, 투호 던지기, 딱지치기 등 다양한 전통놀이가 하루 3번 30분씩 운영한다. 롯데월드몰 3층에선 동계 스포츠 대표 종목인 컬링을 체험 할 수 있다. 미니컬링 이벤트는 컬링 볼을 던져 원안에 멈추면 경품을 증정하며 25일까지 설 연휴 기간과 주말 마다 14시부터 20시까지 게임장을 운영한다. 롯데월드몰 5층 ‘29스트리트’에서는 주말과 설 연휴에 퓨전 국악 버스킹을 진행한다. 설 당일에는 한복을 입은 동물 캐릭터 인형이 등장해 하루 3회씩 롯데월드몰 전 층을 순회하며 명절 분위기를 북돋을 예정이다. 전망대 ‘서울스카이’는 설 연휴 기간 동안 3대 가족이 함께 방문하거나 한복을 착용하고 방문 시 현장에서 즉시 2천원 할인 혜택을 주며 25일까지는 서강대학교 아트앤테크놀로지 학과와 연계한 미디어아트 작품 ‘서울스카이, 미디어아트를 새기다 展(전)’을 진행한다.
◇아쿠아리즈트와 윷놀이를 ‘한화 아쿠아플라넷’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운영하는 한화 아쿠아플라넷은 설 연휴(2월 15~18일)를 맞아 다양한 할인 혜택과 이벤트를 준비했다. 서울 여의도 63빌딩에 있는 아쿠아플라넷63은 설 당일인 오는 16일에 한복을 입은 고객에게 63종합권을 무료로 제공한다. 또한 메인 수조 특별 공연으로 15~18일 수중 한복 쇼를 진행하며 다양한 민속놀이와 포춘쿠키 이벤트를 마련했다. 오는 28일까지는 63컬처 페이스북에 업로드된 ‘설날 영상’을 공유하면 63종합권을 30% 할인받을 수 있다.
아쿠아플라넷 제주도 16·17일 한복을 입은 손님에게 입장권을 40% 할인해 준다. 또 오는 23일까지 제주도민 동반 1인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또 17·18일 메인 수조 앞에서 아쿠아 캐릭터 인형을 받을 수 있는 민속놀이 한마당이 펼쳐진다. 아쿠아플라넷 일산은 설 의미를 되새겨 3대가 함께 현장 결제 시 조부모 1인 무료 입장 행사를 2월 말까지 진행한다. 한복을 착용한 어린이는 15~18일 패키지권을 50% 할인받을 수 있다. 같은 기간 동안 다양한 경품을 제공하는 투호 놀이도 진행된다.
아쿠아플라넷 여수는 설 연휴 기간 동안 대중교통을 이용해 고향을 방문한 고객과 여수 시민을 동반한 3인에게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아쿠아리움 내에서는 황금개 한 돈을 증정하는 포춘쿠키 이벤트와 설 선물 세트를 받을 수 있는 민속놀이가 15일(목)부터 18일(일)까지 펼쳐진다.
◇우리의 흥과 재미를 한자리에서 ‘한국민속촌’
경기도 용인의 한국민속촌은 설 연휴 기간 ‘설맞이 복잔치’가 열린다. 민속촌 내에서 연휴 내내 전통 세시체험과 무술년 특별체험을 동시에 진행한다. 전통 세시체험은 탈집태우기, 지신밟기, 행운의 복(福)떡 나누기, 토정비결체험, 세화 나누기 체험 등이다. 무술년 특별체험은 다함께 민속놀이 한마당, 재미로 보는 운세, 복(福) 페이스 페인팅, 12지 수호대 웰커밍, 스탬프 투어, 운수대통 이색포토존 특별공연 등으로 구성했다. 달집태우기는 16일 설 당일 진행한다. 타오르는 달집을 바라보며 올 한해 소원을 비는 행사다. 이어 집집마다 지신을 밟으며 마을의 평안과 가정의 다복을 기원하는 지신밟기는 흥겨운 농악단의 길놀이와 함께 열린다. 연휴 기간 내 매일 오후 시간에 볼수 있다. 또 올해 운명을 재미삼아 점쳐보는 토정비결과 복을 부르는 부적인 세화 나누기 등도 특별한 체험거리다. 이 외에도 다양한 민속돌이를 한바탕 즐겨볼 수 있는 전통운동회, 손금과 띠, 돈점보기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가득하다. 기간은 15일부터 18일까지다. 성인은 1만 8000원, 청소년은 1만 5000원, 아동은 1만 3000원이다.
◇채석장에서 연 만들고 소원 빌고 ‘포천아트밸리’
경기도 포천의 포천아트밸리에서는 ‘아트밸리 설날연휴이벤트’를 개최한다. 이곳에서만 가능한 설날 행사로는 천문과학관 설날 태양관측행사를 추천한다. 16일 설 당일 망원경 및 태양 설명, 태양관측 등을 천체관측실에서 진행한다. 태양필터를 이용한 관측체험, 스마트폰을 이용한 태양 사진 찍기 등도 해볼 수 있다. 또한 15~18일 기간 동안 일2회 미디어파사드도 볼 수 있다. 아트밸리 무술년 소원지 이벤트는 15일부터 18일 4일간, 소원의 하늘정원 소원지 글쓰기 이벤트를 일별 250장씩 배포한다. 설날 이벤트는 15일부터 18일까다. 입장료는 성인 5000원, 청소년과 군인은 3000원이다.
◇에버랜드 ‘설날 스트래스 날리시개’
에버랜드에선 설 연휴인 15일부터 나흘간 특별이벤트 ‘설날 스트레스 날리시개’ 행사가 열린다. 카니발 광장은 ‘스트레스 타파존’으로 지정해 만보기 댄스배틀을 비롯해 굴렁쇠 달리기, 신발 날리기, 박 터뜨리기, 막대기 권투, 나무토막 빼기, 곤장 치기 등 스트레스 해소형 게임을 진행한다. 또 광장 곳곳에선 의사로 변신한 연기자들이 돌아다니며 스트레스 지수를 측정해주고 알약을 나눠준다. 알약은 현장에서 사탕, 초콜릿 등 선물로 교환할 수 있다. 생태형 사파리 ‘로스트 밸리’는 설날 한복을 입고 온 손님에게 우선 탑승 기회를 제공한다. 이밖에도 에버랜드의 밤하늘을 수놓는 멀티미디어 불꽃쇼 ‘로맨틱 인더 스카이’가 14일부터 18일까지 설날 연휴 기간에 매일 밤 펼쳐진다. 기간은 15일부터 18일가지다. 입장료는 대인이 5만 4000원(주간기준)이다.
◇원마운트 ‘황금개띠해 설맞이’
경기 고양시에 있는 복합테마파크 원마운트에선 강아지 분장을 한 캐릭터들이‘아리랑’을 현대적으로 리믹스한 곡에 맞춰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손님을 맞는다. 기념사진을 찍어주는 포토 이벤트도 진행한다. 매표소에서는 입장을 기다리는 손님들은 순금 한 돈의 선물이 들어있는 복주머니를 여는 게임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테마파크 내에서는 명절에 즐기는 전통 민속놀이가 벌어진다. 워터파크에서 투호와 제기차기 한 판이 펼쳐지고, 스노우파크에서는 윷놀이, 장원급제 퀴즈쇼가 열린다. 이밖에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기념해 초청된 러시아 국립 공연단원들의 ‘아이스쇼’가 18일까지 스노우파크에서 열린다. 기간은 16일부터 20일까지다. 스노우파크 입장료는 3만 5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