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하루 평균 근로시간 9.3시간…"잠은 6시간 밖에 못 자"

by이재호 기자
2015.09.12 06:00:00

법정 근로시간보다 1.3시간 많아
남성이 여성보다 0.7시간 더 근무

[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한국의 직장인들은 하루에 몇 시간이나 일을 하고, 잠은 몇 시간이나 자고 있을까.

12일 취업검색엔진 잡서치와 취업전문포털 파인드잡이 공동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직장인들의 하루 평균 근로시간은 9.3시간, 수면시간은 6.1시간으로 나타났다.

이는 법정 근로시간인 8시간보다 1.3시간 많은 수준으로, 한국은 지난해 OECD 조사 결과에서도 연 평균 근로시간이 2163시간으로 가입국 중 두번째로 많았다.

성별로는 남성이 9.7시간으로 여성(9시간)보다 오래 일하고 있다. 근로시간 분포를 살펴보면 8~10시간이 46%로 가장 많았고 10~15시간도 26.1%에 달했다. 이어 5~8시간(17.2%), 3~5시간(4.8%), 15시간 이상(3.8%), 3시간 미만(2.1%) 등의 순이었다.

직군별로는 연구·개발·기획 부문이 9.8%시간으로 가장 많았고 생산·물류와 관리·지원이 9.4시간, 서비스 9.3 시간, 영업마케팅 9시간 등이었다.



직급별로는 과장급이 9.8%시간으로 가장 길게 일하고 있었으며, 관리자급과 사원급은 9.5시간, 대리급은 9.3시간, 인턴은 8.8시간으로 조사됐다.

근로시간이 길다 보니 수면시간은 자연스럽게 짧아질 수밖에 없다. 한국 직장인들의 하루 평균 수면시간은 6.1시간으로 전문가들의 권장치인 7.5시간에 크게 못 미쳤다.

분포를 보면 5~7시간이 63.5%로 가장 많았고 7~9시간 18.7%, 3~5시간 14.3%, 9~11시간 2%, 3시간 미만 1.2%, 11시간 이상 0.3% 등의 순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에는 직장인 693명이 참여했다.